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관련 제품 수요ㆍ출시 늘어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관련 제품 수요ㆍ출시 늘어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0.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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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신선·가공식품 수요 최대 7배…팬데믹 때 보다도 판매 늘어
마이셰프, 배달메뉴 밀키트 수요↑…밀키트시장 2년만에 80% 성장
GS25, ‘김밥’도 프로슈머 시대…고객의 취향 반영 상품 연이어 출시
농심, 간편식 ‘파스타랑’ 2종 새 출시…“홈파스타의 진수를 맛보세요”
쿠캣, GS25와 디저트 핫플 메뉴 출시…‘쿠캣메이드 꾸덕쫀득 버터바’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신선식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으로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식재료를 편리하게 비교해보고 추가 할인을 받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몰을 통한 장보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치솟는 외식 물가에 엔데믹에도 집밥 찾는다. 자료=G마켓
치솟는 외식 물가에 엔데믹에도 집밥 찾는다. 자료=G마켓

쌀은 지난해보다 22% 더 많이 팔렸고, 포장김치는 21% 판매가 늘었다.

이 외에 닭고기·계란(68%),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 꼭 필요한 육류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마늘(30%), 양파(29%), 버섯ᄋ나물류(24%), 젓갈·액젓류(26%) 등의 주요 식재료도 잘 팔렸다. 꽃게(35%), 새우(16%), 가리비(110%), 전복(30%) 등 제철 수산물도 인기다.

가공식품류도 판매가 증가했다.

식용유(30%), 고추장(15%), 된장(24%), 간장(13%), 조미료·양념(24%)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고, 축산가공식품 판매량은 7배 가까이(580%)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가공식품 역시 250%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씀씀이를 엿볼 수 있는 1인당 구매 금액인 객단가도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체적으로 18% 올랐고, 가공식품 역시 객단가가 8%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동안 G마켓에서 신선식품 장보기에 10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8만원을 소비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발 집밥 문화 확산으로 시작된 밀키트 열풍은 최근의 고물가로 소비 연령층이 확대되며 이어지고 있다. 

자료=마이셰프
자료=마이셰프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882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414억원까지 약 81% 증가할 전망이다.

마이셰프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판매 인기 제품을 통해 이제는 간편할 뿐 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가 2020년과 2021년 자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밀키트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30~40대를 제외한 연령층의 밀키트 구매 건수가 증가했다. 10대 128%, 20대 47%, 50대 107%, 60대 178%씩 각각 늘었다.

코로나19의 유행 규모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시기별 인기 메뉴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2020년 2~9월)에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밀푀유나베’, ‘월남쌈’ 등 마이셰프의 베스트 메뉴이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집밥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시기인 2021년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메뉴 등이 인기를 끌었고 고물가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올해는 ‘추억의 국물 떡볶이’와 마라탕‘ 등 배달로 즐기던 메뉴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간편식을 출시하며 소비자 수요에 맞대응하고 있다.

GS25는 고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개별 취향을 파악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김밥을 출시했다. 

GS25는 고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개별 취향을 파악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김밥을 출시했다. GS25의 삼겹살 쌈밥 김밥과 밥브리또. 이미지=GS리테일
GS25는 고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개별 취향을 파악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김밥을 출시했다. GS25의 삼겹살 쌈밥 김밥과 밥브리또. 이미지=GS리테일

GS25는 7월 한 달 동안 GS25 직영점에서 김밥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선호하는 원재료, 가격대, 중량 등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 고객이 원하는 취향, 상품 등을 분석해, 상품 전략에 반영한 김밥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GS25의 새로운 김밥 전략은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 찍어 먹는, 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이다.

첫 선을 보인 김밥은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부리또 참치샐러드다. 쌀밥 상품 전문 연구원이 고객들이 제시한 의견을 1차적으로 반영 개발하고, 심층 인터뷰 때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준 고객과 사전 품평회를 추가 진행해 보완 개발한 상품이다.

왕땡초불고기김밥은 지름이 약 6CM 상품으로,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매콤한 땡초, 간장소소로 비빈 밥, 달콤한 불고기 등 6가지 속재료로 꽉 차게 구성했다.

밥브리또 참치샐러드는 유부초밥으로 인기가 높은 ‘도제’와 협업을 통해 만든 상품으로, 상품의 토핑을 기존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참치, 그린빈, 계란롤을 추가로 구성해 포만감을 높였다.

농심은 간편식 파스타 신제품 파스타랑 ‘버섯크림’과 ‘볼로네제’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농심은 간편식 파스타 신제품 파스타랑 ‘버섯크림’과 ‘볼로네제’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농심
농심은 간편식 파스타 신제품 파스타랑 ‘버섯크림’과 ‘볼로네제’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농심

신제품은 넓적한 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소스는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아 맛은 물론, 보관성도 높였다.

농심은 파스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면에 있다고 보고, 파스타 제조에 사용하는 파스타 전용 밀가루인 듀럼밀 세몰리나로 면을 만들었다.

특히 면에 소스가 잘 배어들 수 있도록 넓적한 모양의 ‘딸리아뗄레’ 면을 채택, 파스타 특유의 맛과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스는 실제 파스타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분말스프가 아닌, 가정간편식(HMR)과 같은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아 더욱 풍성한 맛을 살릴 수 있게 했다.

버섯크림은 부드러운 크림의 맛과 표고버섯의 풍미가 어우러진 소스가 특징이다. 진한 치즈 풍미를 품고 있는 빵 가루를 후첨토핑으로 넣어 씹는 재미와 맛을 더했다.

볼로네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허브와 버터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토마토 소스를 넣었다. 총 조리시간은 4분으로, 면을 끓이고 소스와 함께 볶으면 완성된다.

보관과 조리 편의성도 높였다. 면과 소스가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상온보관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들 파스타 2종은 이달 24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간편식 전문 푸드몰 쿠캣은 디저트 핫플레이스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버터바를 편의점 최초로 GS25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쿠캣×GS25 신제품 ‘쿠캣메이드 꾸덕쫀득 버터바’. 사진=쿠캣
쿠캣×GS25 신제품 ‘쿠캣메이드 꾸덕쫀득 버터바’. 사진=쿠캣

쿠캣이 편의점 GS25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은 ‘쿠캣메이드 꾸덕쫀득 버터바’다.

쿠캣메이드 꾸덕쫀득 버터바는 20% 이상의 풍부한 버터 함량을 자랑한다.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스틱 형태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버터 고유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인상적이다.

쿠키 시트와 밀도 높은 버터 필링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버터바 특유의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 역시 일품이다. 한입 베어 물면 치열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꾸덕함이 살아있다. 냉장 보관해 살짝 차갑게 먹으면 더욱 쫀득하고 꾸덕해진다. 과일, 생크림 등을 곁들이면 디저트 핫플레이스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과 황치즈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은 버터 본연의 고소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뉴질랜드 버터를 넉넉히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터의 녹진한 풍미가 우유, 커피 등의 음료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황치즈 맛의 경우, 풍부한 버터에 고소하고 달달한 황치즈가 더해진 매력적인 ‘단짠단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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