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년 1%씩 개선하는 ‘한국형 혁신 파트너십’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정부가 30대 에너지 다소비기업과 함께 ‘한국형 에너지효율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포스코, 삼성, 포스코, 현대제철, LG화학 등 30대 에너지 다소비기업 대표들과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 : Korea Energy Efficiency Partnership 30)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KEEP 30’은 이달 6일 ‘공공부문 에너지다이어트 10 실천결의’에 이어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다.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KEEP 30’은 30대 에너지다소비기업이 향후 5년간(2023~2027년)의 에너지 효율향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지원하는 협력을 통한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혁신을 추진한다.
철강・정유・화학・시멘트・반도체 등 에너지 다소비 상위 30개 기업은 매년 에너지원단위 1% 개선을 목표로 제시하고, 정부는 연도별 실적보고서를 기반으로 실적을 평가・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한다.
특히 참여기업이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향상 실적이 발생한 경우 이를 참여기업의 에너지 절감량에 반영함으로써 참여기업-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향상 상생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KEEP 30’ 참여 및 협력기업 대상 에너지절약시설설치 융자사업 지원 확대를 위해 융자심사 가점부여, 지원 대상・한도 등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에너지효율 R&D 기획에도 참여토록 하여 실제 기업니즈에 부합하는 기술개발 과제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KEEP 30’ 참여기업들은 에너지 위기로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에너지다소비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절감해나간다.
고효율 설비 교체, 공정 개선 등 기업별로 에너지 절감방안을 마련하여 이행할 계획이며,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 기간 중 30개 기업이 총 52만toe(LNG 환산 40만톤)의 에너지를 절감키로 하였다.
최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 업체들은 코크스 건식냉각(CDQ) 설비 구축에 2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10개 기업에서 약 4200억원의 에너지절약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금번 협약식 이후 ‘KEEP 30’ 참여기업별로 효율향상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제도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정하해 이 제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30대 기업 39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참여기업은 ▲포스코 ▲현대제철 ▲에스오일 ▲GS칼텍스 ▲한화토탈에너지스 ▲삼성전자 ▲여천NCC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 ▲LG화학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하이닉스 ▲고려아연 ▲SK인천석유화학 ▲대한유화 ▲성신양회 ▲삼성디스플레이 ▲쌍용C&E ▲삼표시멘트 ▲엘지디스플레이 ▲아세아시멘트 ▲한화솔루션 ▲한라시멘트 ▲SNNC ▲한일시멘트 ▲현대케미칼 ▲현대자동차 ▲울산아로마틱스 ▲한일현대시멘트 등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