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글로벌시장 정조준’…북미-기업협력·폴란드-생산점검
LG·SK, ‘글로벌시장 정조준’…북미-기업협력·폴란드-생산점검
  • 양성모 기자
  • 승인 2023.04.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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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 지보와 공동연구개발 체결...바이오 프로필렌 상업화
SKIET 김철중 사장, 폴란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 방문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 사진=LG화학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 사진=LG화학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LG화학과 SK아이테크놀로지 등 중화학기업이 글로벌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은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PP, 알코올 등의 원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보에서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면, LG화학은 공동 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에틸렌(포장재 및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PE, PVC 등의 원료)을 만드는 기술은 상업화 돼있지만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Ethanol to Olefin)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LG화학은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만드는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원료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생산공장 전경. 사진=SKIET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생산공장 전경. 사진=SKIET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김철중 사장이 이달 10일부터 13일(현지시각)까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첫 일정으로 SKIET 폴란드 1공장을 찾았다. 1공장은 2021년 완공됐다. 연산 약 3억4000㎡ 규모의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분리막 공장이다.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인 2~4공장도 방문해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2공장은 오는 하반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3~4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SKIET에 따르면 폴란드 공장은 LiBS 포장, 이동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생산에서부터 포장, 이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지 공장 방문에서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SKIET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Cost), 글로벌 공급체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SKIET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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