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북서 ‘소부장 유니콘’ 키운다
삼성전자, 경북서 ‘소부장 유니콘’ 키운다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4.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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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대구·광주 이어 지역 스타트업 육성 ‘가속’
​​​​​​​지역에서 발굴·보육→ 삼성 C랩이 ‘스케일업’→ 글로벌 유니콘 ‘도약’ 전략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삼성전자가 대구와 광주에 이어 경북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시킨다.

삼성전자는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경북도가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 내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경북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이날 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연달아 도입하며 지역내 창업 생태계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8년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여 148개의 우수한 경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매출 3000억원, 투자 유치 1400억원, 신규 고용 17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참가해 총 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한층 더 지역 최적화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 영남대학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민·관·학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들의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 화상회의실. 사진=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경북 화상회의실. 사진=삼성전자

지역에서 발굴·보육한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스케일업(육성)’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한층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업체별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C랩 아웃사이드 서울, 대구, 광주와 연계하여 외부 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광주, 대구, 서울 거점을 나타낸 그래픽. 자료=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광주, 대구, 서울 거점을 나타낸 그래픽. 자료=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간접 지원한 지역 스타트업 추천을 받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와 ▲고효율·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 기업 이스턴기어 ▲차세대 무선전력 전송 솔루션 개발 기업 에타일렉트로닉스 ▲레이저·LED를 활용한 고속 이미지 프린팅 기업 옴니코트 ▲철강 스크랩을 재활용한 자성 분말 소재 개발 기업 포스코어 등 5개사다.

삼성전자는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 경산, 칠곡 소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경북도는 지역내 벤처기업 1256개사 중 82%인 1030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남정용 에타일렉트로닉스대표는 “우리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원천 기술에 도전하기 위해 창업을 했다”면서 “C랩의 멘토들과 협업하고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으면 기술 집약 회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지원을 받게 된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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