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인공지능 기술 투자 확대
SKTㆍKT, 인공지능 기술 투자 확대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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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T AI 펠로우십’ 5기 모집…미래 AI 인재 육성
KT, ‘AI APT 분석 기술’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 상용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인공지능(AI) 기술 투자를 확대한다.

먼저 SK텔레콤은 미래 인재들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진행 중인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진행 중인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사진=SK텔레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진행 중인 연구 과제 수행으로 AI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 5기 지원자를 모집한다.

SK텔레콤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기업 실무 경험을 쌓아 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며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생생한 실제 개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5기에 선정된 참가자는 AI를 중심으로 5G, 미디어,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 영역 중 1개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우수 과제에 상용 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을 돕는 등 참가자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예컨대 지난해 4기에 참여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사용자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강의 추천 시스템과 사용자 간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는 챗봇을 연구했다. 이는 SK텔레콤 사내 구성원 대상 학습 큐레이션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고려해 AI가 흑백 이미지에 자동으로 채색하는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옛 전남도청복원 3차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AI 펠로우십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가 SK텔레콤 채용에 지원할 경우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생들은 3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꾸려 내달 7일까지 ‘SKT AI 펠로우십’ 웹사이트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다.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연구 지원금과 포상금이 제공된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 담당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메일 해킹의 효과적인 방어를 위한 AI 지능형지속위협(APT) 분석 기술에 기반을 둔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KT가 995억 원 규모의 중소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이달 1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사진=KT<br>
로고=KT

AI APT 분석 기술을 도입한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지능화 및 자동화를 통해 사용자의 이메일을 정교하게 분석 후 취약점을 파고 드는 신종 APT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APT 분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DB)는 KT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 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DB를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해외 보안 회사가 개발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보다 탐지 정확도가 최대 22% 높다.

KT는 APT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루 평균 10여 건의 신종 혹은 변종 APT 공격에 대한 위협 DB를 만들어 이메일 보안 솔루션에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통상적인 APT 탐지 솔루션은 파일을 가상환경(샌드박스)에서 실행해 악성코드 여부를 확인하는 동적분석 방식으로 탐지하지만,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악성 파일의 코드를 이미지로 변환해 악성 코드의 패턴과 맞춰보는 이미지 변환 처리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적분석 방식보다 악성코드 탐지 속도가 최대 180배 빠르다. 따라서 이메일을 통해 유입되는 APT 악성 코드를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탐지할 수 있다. 

변종 실행파일, 변종 피싱URL 외에도 탐지하기 까다로운 공격 포맷인 문서형(PDF·워드·한글) 악성 파일도 정밀하게 확인이 가능해 다양한 공격 유형에 대한 탐지 범위도 강화했다. 

민혜병 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상무)는 “KT AI 기술을 APT 솔루션뿐 아니라 향후 EDR(엔드포인트탐지대응), 네트워크 보안 장비,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국내 보안 솔루션에 접목해 국내 보안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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