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주요시장 승용차 판매 전년比 1.2% 증가
2022년 전기동력차 시장 전년比 43.4% 큰 폭 성장

국산차 산업이 최근 10년간 수출이 지속해 줄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 울산 선적 부두. 사진=현대자동차
국산차 산업이 최근 10년간 수출이 지속해 줄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 울산 선적 부두.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최준 기자] 지난해 해외 주요 시장 승용차 판매량이 1.2% 증가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해외 8개 주요시장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5853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선진시장은 전쟁 및 인플레이션, 고금리 영향으로 시장 축소 경향을 보였다.

메이커 국적별 증감률은 중국계가 24.3% 상승했고 미국계는 0.6% 올라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유럽계(5.5%↓), 일본계(5.9%↓), 한국계(4.4%↓)는 하락했다.

2022년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년대비 43.4%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이 시장은 미국, 유럽, 중국 3개(99.1%) 국가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보면 각 시장 내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이 46.3%로 가장 높고, 중국이 31.2%, 미국이 12.3%로 뒤를 이었다.

이외 국가들은 전기동력차 판매 비율이 약 2% 미만으로 집계됐다. 다만 성장률은 아세안이 810%, 브라질 45.7%, 인도 30.4%로 나타나 향후 가파른 상승세가 전망된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한국계 브랜드는 현지화 제품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 산업이 도태되지 않고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차에 대한 초격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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