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KT&G·빙그레, 학계 지원 ‘앞장’
아모레퍼시픽·KT&G·빙그레, 학계 지원 ‘앞장’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8.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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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 2023년 신진 과학자 4명 선정
KT&G장학재단, ‘글로벌 아티스트’ 장학금 전달
빙그레, 카이로 선언 80주년 국제학술회의 지원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아모레퍼시픽, KT&G, 빙그레 등 유통업계가 신진 과학자 연구지원과 장학지원, 학술회의 등 학계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서경배과학재단
사진=서경배과학재단

28일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부터 5년 간 연구를 지원할 2023년 신진 과학자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해 다음 세대가 살아갈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크고 도전적인 연구를 제안한 신진 과학자를 26명 선정했다.

선정된 신진 과학자는 5년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게 된다. 재단은 연구자 한 사람당 연 최대 5억원의 연구비를 지급하며 신진과학자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재단 설립 이래 현재까지 신진 과학자의 연구 지원에 쓰인 금액은 702억원이다.

2023년 서경배과학재단이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SMC 단백질의 상분리 현상도 염색체 구조 형성의 기본 원리일까?’를 제안한 류제경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한 정보처리의 신경 기전 규명: 분자생물학 및 신경망 신경 과학과 수학적 분석의 통합적 접근’을 제안한 박정환 교수(서울대학교 의과학과) ▲’조직 특이적 암 형성 과정의 근본 원리 규명’을 제안한 염민규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뇌에서 비전형적인 CD8+ T 세포의 역할 연구’를 제안한 임영신 교수(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등 총 4명이다.

KT&G장학재단은 ‘글로벌 아티스트 지원 사업’ 첫 수혜자로 이채은, 전민철 문화예술 장학생을 선발하고 각각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KT&G장학재단 ‘글로벌 아티스트 지원 사업’ 장학금 전달식. 사진=KT&G
KT&G장학재단 ‘글로벌 아티스트 지원 사업’ 장학금 전달식. 사진=KT&G

‘글로벌 아티스트 지원 사업’은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 장학생 가운데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4월 개최된 국제 발레 콩쿠르인 ‘2023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주니어 부문 1위를 달성한 이채은 장학생과 시니어 부문 3위 및 파드되 부문 1위로 입상한 전민철 장학생이 이 사업의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

KT&G장학재단은 2016년부터 잠재력 있는 예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음악‧발레‧전통예술‧미술 등의 분야에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은 236명, 지원 규모는 12억원을 넘어섰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된 문화예술 장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기존 장학사업에 더해 글로벌 아티스트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예술인재 발굴과 육성으로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백범 김구기념관과 김구재단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1945년11월14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송별연(왼쪽부터) 풍옥상, 김구, 장개석, 송미령. 사진=백범김구기념관
1945년 11월14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송별연. (왼쪽부터)풍옥상, 김구, 장개석, 송미령. 사진=백범김구기념관

이번 학술회의는 최초로 한국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보장한 카이로 선언 80주년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의 탄신 147주년이 되는 8월29일에 개최된다. ‘카이로 선언 80주년에 다시 보는 동아시아’를 주제로 카이로 선언이 있었던 1943년을 전후한 시기의 세계정세와 한국의 독립에 대한 국제적 인식 등을 분석한다.

특히 카이로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에 관한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한 백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고찰한다.

1943년7월26일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조소앙 외무부장, 김규식 선정부장 등의 임시정부 요인들은 장개석(장제스)과 면담해 미국이 주장하는 위임통치, 국제공동관리에 대해 반대하면서 한국의 독립을 관철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카이로 회담에서 장개석은 한국 독립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이로 선언에 일본에 대한 전후 처리 문제를 다루면서 아시아 국가에 대해서는 오직 한국만을 언급했고 한국의 독립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독립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학술회의는 박태균 서울대 교수와 스띵 전 주한 타이베이 대표가 카이로 선언 80주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부 ‘카이로 선언에 대한 동아시아의 반응’과 2부 ‘카이로 선언의 국제적 의미’와 관련한 발제와 토론이 열린다.

한편 김구재단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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