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희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싱가포르와 홍콩 IR(기업설명회)에 이어 유럽 투자자들과 현장 소통을 위해 올해 세번째 해외 IR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6일부터 ▲유럽의 녹색금융 관련 선진 제도 및 성공 사례 탐문 ▲해외 투자자 대상 그룹의 ESG 경영 성과 소개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유럽 국가 IR 활동에 나선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6일 오후(현지 시각) 이번 유럽지역 IR의 첫 시작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함영주 회장과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는 탈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는 국제적 표준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하기 위한 하나금융의 노력에 공감하며 '그린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금융권 최초로 K-텍소노미(Taxonomy)를 전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은 탈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30 & 60'과 'Zero & Zero'을 추진하며 ESG 금융을 적극 확대해 왔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현지 녹색금융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의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