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들은 가라"…실용성 앞세운 굿즈 마케팅 인기
"예쁜 것들은 가라"…실용성 앞세운 굿즈 마케팅 인기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0.24 06: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용성 떨어지는 '예쁜 쓰레기' 아닌 브랜드 특성 담은 굿즈 출시
주류업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굿즈가 인기"
사진=비어케이
사진=비어케이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주류업계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으로 다양한 브랜드 굿즈를 출시하고 있다.  

평범한 굿즈가 아닌 차별화된 이색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겨냥하는 브랜드 역시 늘고 있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일명 ‘예쁜 쓰레기’ 대신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브랜드의 특성이 담긴 굿즈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의 ‘라거 미니화로대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칭따오는 최근 칭따오 라거 500ml 캔 6개와 미니화로대 1입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니화로대는 완연한 가을을 맞아 차박 캠핑, 글램핑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 나서는 캠핑족과 나들이족을 공략해 출시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한정 판매된 이번 패키지는 1~2인용 조리에 알맞은 작은 사이즈에 설치가 간편한 접이식 화로, 석쇠, 전용 가방 등으로 휴대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실제 이 굿즈는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의 별빛 청하는 올해 4월 출시한 ‘별빛 청하 스파클링’ 295ml 4병과 주령구 1개 구성의 ‘주령구 기획 패키지’를 지난달 출시했다. 주령구는 통일신라 시절 풍류를 엿볼 수 있는 14면체 주사위로 각 면 마다 재미있는 벌칙이 적혀 있다. 별빛청하 주령구 패키지는 명절을 앞두고 관련 전통 유물을 재해석해 굿즈로 제작해 오랜만에 친인척 등 여러 사람이 모인 추석 등 명절을 겨냥,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최근 하이볼 트렌드로 MZ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짐빔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글로썸’과 협업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짐빔의 향을 담아 새롭게 조향한 ‘짐빔X글로썸 캔들’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한정으로 출시됐다. 컬래버 굿즈는 글로썸의 항균·탈취·살균겔 ‘오프스멜’에 짐빔 하이볼·위스키 디자인으로 리패키징한 ‘짐빔X글로썸 오프스멜’ 등 총 5종이다. 짐빔의 정체성과 감성은 물론 실용성까지 고려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는 ‘국민 골프 와인’으로 유명한 ‘1865 헤리티지 와인’을 보스턴 백 모양의 파우치에 담은 ‘1865 헤리티지 보스턴 패키지’를 판매했다. 해당 패키지는 이마트24에서 단독으로 판매한 제품으로 실제 라운딩 시 골프용품이나 개인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돼 활용도가 높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요즘은 평범하거나 단순히 눈길만 끄는 굿즈가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굿즈가 인기인 추세”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