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3社, 2월 국내외서 58만8천195대 판매
국내 완성차 3社, 2월 국내외서 58만8천195대 판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3.06 1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2월 세계시장서 31만4천909대 판매, 전년比 4.1%↓
국내 4만7천653대, 26.7%↓ㆍ해외 26만7천256대, 1.5%↑

기아, 2월 세계시장서 24만2천656대 판매, 전년比  4.6%↓
국내서 4만4만008대, 12%↓ㆍ해외 19만8천348대 2.8%↓

한국GM, 2월 총 3만63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
해외·내수 각각 14%, 78%↑...20개월 연속 전년比 판매 증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올해 2월 국내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이 58만8195대로 집계됐다.

완성차 업계 1~2위인 현대차와 기아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역기저 현상, 전기차 보조금 발표지연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한국GM은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총 31만4909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한 4만7653대를 해외에서는 1.5% 증가한 26만7256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감소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와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2월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차종별로는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총 1만8299대를 판매됐다.

포터는 6355대, 스타리아는 2878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6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더 뉴 K5’의 사전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더 뉴 K5’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사진=기아               
기아 ‘더 뉴 K5’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사진=기아

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3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4만265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와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전기차(EV) 판매 감소, 역기저효과 발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가 각각 12.0%, 2.8%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64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5425대, 쏘렌토가 2만487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가 감소와 역기저 효과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월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6.9%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년보다 늦게 확정된 것도 판매가 감소한 원인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671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총 1만1753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77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감소는 국내공장 근무 일수가 줄어든데 따른 선적대수가 감소와 역기저 효과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2월 판매량은 2022년 대비 12.1%가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5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1458대, K3(포르테)가 1만8531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8대, 해외에서 232대 등 총 30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 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됐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는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보레,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쉐보레,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GM 한국사업장은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6.9% 늘어난 총 3만630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로써 한국GM은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총 2만8643대를 기록하며 23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44.6% 증가한 총 1만6278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9% 증가한 총 198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월 한 달 동안 1447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2월 한달 간 총 11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37.6% 증가를 기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GM은 새롭게 상품성이 강화된 2024년식 GMC 시에라를 최근 출시하는 등 국내 고객들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올 한 해 동안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만큼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