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현대오일뱅크, 경쟁력 높아져
S-Oil·현대오일뱅크, 경쟁력 높아져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3.10 0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0년간 주유소 크게 늘어…품질·가격 경쟁력 탁월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정유4사 가운데 S-Oil과 현대오일뱅크의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주유소는 1만1399곳으로 전년보다 100곳이 줄었다.

2010년대 경생사 폴주유소에서 S-Oil폴주유소로 변경한 성남시 복정동에 있는 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2010년대 경생사 폴주유소에서 S-Oil폴주유소로 변경한 성남시 복정동에 있는 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이중 SK폴 주유소는 3033곳으로 전체 26.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GS칼텍스폴주유소(2352곳)는 20.6%, 현대오일뱅크폴주유소(2440곳)는 21.4%, S-Oil폴주유소(2146곳)는 19%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무폴주유소는1410곳이었다.

반면, 국내외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던 2012년 4월 전국 영업주유소는 1만2907곳으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당시 SK주유소는 4421곳으로 34%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GS주유소(3325곳) 26%, 현대오일뱅크주유소(2428곳) 19%, S-Oil주유소(1956곳) 15%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무폴은 777곳으로 6% 비중을 기록했다.

최근 10년새 주유소는 1508곳이 줄었지만,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주유소는 12곳(0.5%), S-Oil주유소는 190곳(9.7%)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무폴주유소 역시 81.5%(633곳) 급증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이곳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경쟁사폴 주유소였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삼성동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이곳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경쟁사폴 주유소였다. 사진=정수남 기자

같은 기간 SK주유소는 31.4%(1388곳) GS칼텍스주유소 39.4%(1309곳) 각각 급감했다.

SK주유소와 GS칼텍스주유소가 폐업하거나, 경쟁사 폴로 문패를 바꿔달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유소는 2012년 5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5년 말에는 1만2178곳이 영업했다.

당시 SK주유소 3774곳(31%), GS칼텍스주유소 2568곳(21%), 현대오일뱅크주유소 2244곳(18%) 등으로 주유소 수와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S-Oil주유소와 무폴주유소는 각각 2049곳(17%)와 1543곳(13%)으로 늘었다.

폐업 주유소는 309곳으로 5년 전보다 390.5%(246곳) 급증했다.

S-Oil주유소의 석유제품의 질이 좋은 점도 S-Oil주유소 증가에 힘을 보탰다. S-Oil의 광고판. 사진=정수남 기자
S-Oil주유소의 석유제품의 질이 좋은 점도 S-Oil주유소 증가에 힘을 보탰다. S-Oil의 광고판. 사진=정수남 기자

정부가 1990년대 중반 주유소간 거리제한을 없애고, 종전 공시 유가에서 판매 가격을 주유소 자율에 맡기면서 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해져 서다.

실제 ℓ당 2012년 평균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SK주유소가 각각 1997원, 1820원, GS칼텍스주유소가 1994원, 1816원, 현대오일뱅크주유소가 1976원, 1793원, S-Oil주유소가 1976원 1795원이었다.

당시 고유가였지만, 정유4사 주유소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주유소와 S-Oil주유소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지난해 이들 폴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각각 SK 1394원, 1203원, GS 1388원, 1197원, 현대 1379원, 1186원, S-Oi 1377원 1185원으로 역시 현대와 S-Oi이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S-Oil의 석유제품의 질이 우수한 점도 주유소 증가에 힘을 보탰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경쟁사 주유소 보다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다. 서울 압구정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경쟁사 주유소 보다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다. 서울 압구정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서 S-Oil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48, 남)은 “2010년대 초반 경쟁사 폴주유소에서 S-Oil주유소로 변경했다.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이 탁월하지만, 이중에서도 S-Oil의 기름이 더 좋아 폴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주유소협회 박동희 차장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100곳 이상의 주유소가 문을 닫는다”면서도 “국내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전국 주유소의 월 평균 매출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내 유가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9일 전국 평균 유가는 ℓ당 휘발유가 1499원, 경유가 1299원으로 4개월 전보다 각각 13%(173원), 15.4%(173원)이 급등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