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주유는 계속된다…국내 기름값 71일 연속 올라
주말 주유는 계속된다…국내 기름값 71일 연속 올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1.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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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새 휘발유 27%·경유 30% 올라…국제 유가도 고공행진, 두바이유 40%↑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국내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주말 주유해야 하는 이유이다. 통상 주유소들이 주초에 기름값 변동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기에는 주초에, 유가 상승기에는 주말에 주유하는 게 이익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가 1688원, 경유가 145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소폭 올랐다.

국내외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2011년 4월 경기 성남대로변에 있는 주유소의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국내외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2011년 4월 경기 성남대로변에 있는 주유소의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이로써 국내 유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71일 연속 오르게 됐다. 이 기간 휘발유는 26.7%(351원), 경유는 29.9%(334원)가 각각 뛰었다.

앞으로 국내 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주요국을 비롯해 국내 경기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 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5.8%로, 산업연구원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2% 각각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3%와 1%의 역성장을 고려하더라도 국내외 경제가 2∼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으로 국제 유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변에 자리한 셀프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변에 자리한 셀프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우리나라 유가에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1월 3일 배럴당 40달러, 같은 날 북해산브렌트유 4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38달러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들 유종은 27일 각각 56달러, 56달러, 53달러로 3달 간 소폭 등락을 보이면서, 각각 40%, 40%, 39.5% 급등했다.

국내 유가에 2주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도 강세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시장의 배럴당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모두 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역시 소폭 오르내리면서 27일에는 각각 61달러, 60달러로 45.2%, 42.9%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경기 회복 전망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 방배동 구간에 위치한 셀프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 방배동 구간에 위치한 셀프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이민섭 기자

국내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 평균 휘발유가격 1986원, 경유가격 1806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을 예상되는 이유이다. 당시 배럴당 두바이유는 130달러에 육박했으며, 싱가포르 유가도 같은 해 각각 120달러와 128달러를 나타냈다.

전북 부안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백양기(65, 남) 사장은 “현재 국내 유가는 도시와 지방이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 국내외 유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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