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162억원·누적 적자 2600억원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새벽배송 창시자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주주들에게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523억원을 기재했다. 이는 전년(4259억원)대비 무려 123.5%(5264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과 프리미엄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매출을 견인했다.
주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매출과도 맞먹는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그룹 SSG닷컴은 1조2941억원, 홈플러스 1조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도 확대됐다.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1012억원)대비 14.82%(150억원) 늘었다. 이에 누적 적자는 2600억원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이 4200억원 수준이어서 누적 적자를 고려해도 아직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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