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 올해도 ‘퀀텀 점프’ 간다…지난해 순익 380%↑
[기업분석]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 올해도 ‘퀀텀 점프’ 간다…지난해 순익 380%↑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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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달성…자회사 HK이노엔 수익 견인
올해 전사업부문 실적향상 전망…KB증, 투자성향 ‘적극매수’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가 지난해 코로나19 창궐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선전했다. 한국콜마 물류 차량과 안 대표. 사진=김보람 기자, 한국콜마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가 지난해 코로나19 창궐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선전했다. 한국콜마 물류 차량과 안 대표. 사진=김보람 기자, 한국콜마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가 마스크로 가려진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창궐에도 지난해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하고 순이익이 전년대비 380% 뛴 것이다.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안 대표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전년(1조3788억원)보다 4.1%(568억원) 감소한 1조3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으로 화장품 업황 부진이 심화됐지만,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을 지켰다.

영업이익은 1216억원으로 전년(998억원)대비 21.9%(218억원), 순이익은 33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377.3%(1269억원) 각각 급증했다.

안 대표의 고수익 상품 위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과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비용 절감 노력이 수익으로 이어진 셈이다.

안 대표, 다양한 포트폴이오 전략 등 通

아울러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건강기능식품, 제약 등의 자회사가 충격을 완화했다.

실제 자회사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 75% 급증하면서 안 대표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국내 30호 신약 ‘케이켑(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한 780억원 어치가 팔려서다. HK이노엔의 연간 매출 30%가 4분기에 집중된 이유다.

HK이노엔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현재 기업가치가 2조원 규모인 HK이노엔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0월 IPO 절차에 착수했으며, 상장 주관사로 JP모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1984년 씨제이제일제당의 제약 사업부로 시작했으마, 2018년 4월 한국콜마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두창 백신 수주 확대와 숙취해소제 ‘컨디션’, ‘헛개수’ 등의 매출 회복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HK이노엔 상장 등 올해 전사업부문 날개

지난해 한국콜마의 영업이익률은 전년(7.23%)대비 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한국콜마가 1000원어치를 팔아 91원을 번 것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2760만원에서 1억9290만원으로 1억6530만원 치솟았다.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1.4%에서 6.4%로 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산(2조4895억원)은 3.7%(892억원) 늘었고, 부채(1조4903억원)는 4%(620억원) 줄었다.

기업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뜻하는 부채비율은 64.7%에서 59.9%로 4.8%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의미하며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우량 기업이다.

기업이 보유한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는 유동비율은 91.3%에서 112.8%로 21.5%포인트 개선됐다.

한국콜마의 올해 전망은 밝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화장품 업황 회복과 HK이노엔, 중국 법인의 견조한 실적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서다.

KB증권은 이달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의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3419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나타내며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콜마가 올해 매출 1조5246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성향 적극 매수를 제시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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