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28일 선보였다.
Park1538은 홍보관,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아우르는 포스코만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포스코는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에 철의 녹는 점인 ‘1538℃’를 붙여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포스코인(人)의 열정을 녹였다.
포스코는 2019년 10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연면적 2만9000㎡, 1.2㎞에 이르는 Park1538을 건립했다. Park1538에는 PosMAC, 스테인리스 등 포스코 강건재 807톤을 투입해 철강 회사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담았으며, 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3만5000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도 냈다.
포스코는 이달 중순부터 포항 시민에게 Park1538을 개방했다. 시민은 이곳에서 포스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는 역사박물관, 본사, 홍보관 등을 1.2㎞의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 공원까지 조성했다.
1985년 문을 연 홍보관은 이번에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제품 모형,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시민들을 맞는다. 홍보관 야외에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 세계 3대 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스틸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도 진화했다. 포스코는 첨단 투명 OLED(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한 미디어투어 버스를 도입해 제철소 견학 몰입도를 높였다. 시민은 차창에 탑재된 OLED 화면을 통해 견학 코스에 맞는 영상으로 철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랜드마크로 Park1538이 거듭났으면 한다”며 “시민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람 예약은 Park1538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수변공원은 상시 개방하며, 홍보관, 역사박물관, 제철소 견학은 관람일 기준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