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제 안전이다…‘스마트 세이프티 도입’ 안전현장 구축
포스코, 이제 안전이다…‘스마트 세이프티 도입’ 안전현장 구축
  • 선호균
  • 승인 2021.06.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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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해 사업장 구축 추진…최근 3년간 1조3천157억원 투입
향후 3년간 1조원 추가 투자…WEF선정, 국내유일 등대공장

[이지경제=선호균]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한 가운데, 자사의 선진 기술력 바탕으로 무재해 현장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현장의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가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 사진=선호균 기자
포스코가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 사진=선호균 기자

이는 안전 현잔 구축 2기 프로젝트인 셈으로, 포스코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설비 교체와 시설물 보완 등 제철소 설비 개선과 안전 전담조직 신설, 협력사 안전작업 지원을 위해 1조3157억원을 사용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 설비의 전면 신예화, 구조물 안전화 등을 위한 콘크리트, 털골 구조물 신규 설치와 보강, 안전통로, 방호울타리, 작업발판 등 안전시설물 일제 점검과 개선, 안전교육 훈련 프로그램 강화 등의 인프라 구축을 별도로 추진한다.

이밖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가 선정한 국내 유일 ‘등대공장’으로 선진 스마트 기술력을 통해 이 같은 무재해 사업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후장대 산업 특성상 제철소 작업 현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기존의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거나 안전 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것 만으로는 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직원이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작업 현장에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직원이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작업 현장에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안전 활동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위험작업의 자동화, 위험예지 스마트 기술 구현, 안전 관리의 시스템화·스마트화 등을 통해 안전 재해 예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포스코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작업에 대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작업 자동화를 진행한다.

실제 포스코는 굴뚝, 배관, 연원료 재고 측정 등 고소 개소 작업에 드론 적용을 확대했으며, 더불어 1500℃ 이상 고온의 쇳물을 다루는 제강 공정의 경우, 영상인식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는 등 출강 공정을 자동화했다.

포스코는 작업자의 불안전 행동과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공유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위험예지 스마트 기술’도 현장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작업자의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해 질식 관련 기기를 질식 위험 장소에 시범 적용했고, 이달까지 법적 인증을 완료 후 제철소 모든 현장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현장 사고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생명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시계를 지난해부터 제철소와 협력사 현장 직원 등에게 모두 지급했다.

포스코는 현장 사고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생명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시계를 지난해부터 제철소와 협력사 현장 직원에게 일괄 지급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현장 사고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생명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시계를 지난해부터 제철소와 협력사 현장 직원에게 일괄 지급했다. 사진=포스코

직원들은 이를 통해 넘어짐, 심박 이상, 추락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포스코는 정부의 산업안전 강화 정책에 맞춰 안전관련 정보를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비대칭화 해소에도 주력한다.

포스코 박진우 상무는 “제철소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통합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한다”며 “이 시스템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내 시스템과 연결되고, 가스검지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송출되는 이상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현장에 있는 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공구의 기계화, 자동화 개발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구축하고 있는 안전시스템에 대한 철더한 보완을 거친 후 제철소 전체로 확대 적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직원들이 스마트 세이프티 볼과 연계된 휴대폰 앱을 통해 밀폐공간 출입 전에 가스 농도를 미리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스마트 세이프티 볼과 연계된 휴대폰 앱을 통해 밀폐공간 출입 전에 가스 농도를 미리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한편,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년 실적 주춤세를 완전히 탈피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조687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458억원)보다 10.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524억원, 1조1388억원으로 54.6%(8471억원), 162%(7041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포스코가 코로나19 원년인 지난해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2%(64억3668억원→57조7928억원), 37.9%(3조8689억원→2조4030억원), 9.8%(1조9826억원→1조7882억원) 감소세를 극복하게 됐다.


선호균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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