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號 DB ‘약진’ 탄력…DB금융, 1분기 실적 고공행진
김남호號 DB ‘약진’ 탄력…DB금융, 1분기 실적 고공행진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5.2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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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 4사, 1분기 5조7천억원 0.7%↓…영업익 3천400억원 67%↑
김 회장 금융通, 온택트‧디지털화에 속도…“실적 급성장 지속할 것”
김남호 DB 회장이 금융계열사의 호실적으로 올해 1분기에도 순항했다.
김남호 DB 회장이 금융계열사의 호실적으로 올해 1분기에도 순항했다.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김남호 DB 회장이 올해 1분기에도 순항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DB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비금융부문과 금융부문의 고른 선방으로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취임 첫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대내외에 알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 DB금융그룹 4개사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 5조6760억원, 영업이익 3435억원, 당기순이익 250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들 4사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7%(399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1380억원), 59%(930억원) 급증했다.

DB손보는 1분기 매출 4조6057억원, 영업이익 2625억원, 당기순이익 190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1863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6.7%(836억원), 38.2%(526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DB손보의 1분기 호실적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 수익률도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온택트와 디지털화로 금융게열사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 테헤란로 DB금융 사옥. 사진=양지훈 기자
김 회장은 온택트와 디지털화로 금융게열사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DB금융 사옥. 사진=양지훈 기자

증권가에서도 DB손보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손해율 하락과 장기 보장성 보험 신계약 증가를 꼽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3%로 전년 동기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며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376억(전년 동기대비 11.6%↑)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DB생보는 1분기 매출 622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당기순이익 2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71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9%(74억원), 29.1%(51억원) 크게 늘었다.

1분기 DB금투의 약진도 돋보였다.

DB금투는 매출 4401억원, 영업이익 483억원, 당기순이익 35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9.3%(1820억원) 줄었지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00%(460억원), 3136.3%(345억원) 수직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증시 활황으로 DB금투가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회장이 금융통(通)인 점도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재계 평가다.

2009년 DB에 입사한 김 회장은 2015년 동부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전공인 금융분야에서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금융 계열사들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했다.

1분기 DB금융그룹사의 매출이 소폭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했으나, 경영 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1분기 일일 거래대금 급증 등 증시 활황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은 오너 중심이라, 오너의 경영능력이 실적 개선에 절대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DB캐피탈은 1분기 매출 75억원(전년 동기대비 63%↑), 영업이익 28억원(55.6%↑), 당기순이익 22억원(57.1%↑)을 각각 올렸다.

김 회장은 이들 금융 계열사에 대한 디지털화와 온택트(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접목한 개념)를 통해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2세 경영을 시작했다”며 “DB금융그룹은 김 회장이 강조한 온택트와 디지털화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DB는 비금융과 금융 계열사를 철저하게 분리하는 금산분리 정책으로 투명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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