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가전’ 식기세척기·건조기, 코로나19로 ‘날개’
‘비주류 가전’ 식기세척기·건조기, 코로나19로 ‘날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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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서 활동 시간 늘어… LG 디오스식기세척기스팀 매출3배 ↑
삼성電, 비스포크 식기 세척기 내수 50% 차지…매출 전년比 280%↑
렌탈업체도 관련 제품 출시 붐…“소형 가전 수요, 올해도 지속될 것”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비주류 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 로봇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은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제품이지만, 냉장고, 세탁기,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밀려 가전 업체의 틈새시장 공략으로 주로 활용됐다.

다만, 이들 제품이 감염병 창궐로 소비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주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 로봇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은 비주류 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대 독신 남성이 이들 가전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 로봇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은 비주류 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대 독신 남성이 이들 가전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LG 디오스식기세척기 스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성장하며 자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 제품은 물을 100℃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을 사용해 고객의 설거지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관련 내수의 50%를 차지했으며, 매출은 전년보다 280%의 급신장했다.

이 제품은 평평한 접시보다 오목한 그릇을 주로 사용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게 개발된 양방향 회전 720도 세척 날개, 75℃ 고온수를 사용한 살균 세척, 자동 문 열림 건조 기능, 원스탑 설치 솔루션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매직은 공기 청정부터 살균까지 가능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Virus Fit’을 선보이는 등 렌탈업계도 이 같은 가전 출시 열풍에 합류했다. 공기청전기. 사진=이민섭 기자
SK매직은 공기 청정부터 살균까지 가능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Virus Fit’을 선보이는 등 렌탈업계도 이 같은 가전 출시 열풍에 합류했다. 공기청전기. 사진=이민섭 기자

의류관리기도 마찬가지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올해 2월 국내 모델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비주류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도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에어워시, 스팀, UV(자외선) 냄새 분해 필터로 의류를 관리하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3월 선보였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에어프라이어도 주류 가전으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는 브랜드 최초로 에어프라이어를 최근 내놨으며, 이 제품은 더블 히팅 시스템을 지녀 상하단 2개의 가열 장치로 요리 중간에 뒤집을 필요가 없다. 빠르고 균일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도움을 주는 음식물처리기도 인기다.

모두렌탈이 지난해 선보인 에코체는 출시 9개월 만에 1만4000대를 판매, 매출 160억원을 달성했다. 에코체는 에코 건조 보관 기능으로 여름철 악취와 부패 없이 음식물쓰레기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최대 4ℓ로 음식물쓰레기를 여러 차례 처리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렌탈업계도 이 같은 가전 출시 열풍에 합류했다.

SK매직은 공기 청정부터 살균까지 가능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Virus Fit’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올클린 공기청정기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공기 청정과 함께 UV아크코어 살균 기능을 더해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공기 중 떠다니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99.9% 잡는다.

쿠쿠전자는 식기세척기로 재미를 봤다. 올해 1분기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40% 증가한 것이다. 이는 쿠쿠 주방가전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쿠쿠는 3인용 소형 제품부터 6인용, 12인용 중대형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중권가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에 대한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가전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사진=이민섭 기자
중권가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에 대한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가전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사진=이민섭 기자

가전업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과 맞벌이 가정이 각각 늘면서 집안일을 덜 수 있는 가전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가전은 1인 가구와 혼수를 장만하는 신혼부부에게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가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전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 가전에 대한 큰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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