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근號 대신證 ‘IPO 강자’서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
오익근號 대신證 ‘IPO 강자’서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5.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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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조직 확대 개편에 핑거‧제주맥주 등 IPO 흥행
계열사 시너지극대화…금융부동산그룹으로 도약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한다. 이를 위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IB(투자은행)와 부동산 등의 비중을 높여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IPO(기업공개)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IB 조직 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등 기업금융 영역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오익근 대표의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대신증권은 IPO 대표 주관사로도 큰 성과를 냈다.

대신증권이 1월 22일 주관사를 맡은 핑거 일반공모 청약 결과, 증거금으로 1조9539억원이 모였다; 당시 939.39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14일 제주맥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5조8476억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1748.25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금융부동산 그룹으로의 도약도 대신증권의 오 대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자산운용, 자산신탁, 저축은행, 에프앤아이 등의 계열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은 국내 상장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랩 어카운트 상품이다.

리츠 관련 상품은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가 대표적이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배당 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대신자산운용이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부동산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대신증권은 앞으로 부동산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대신증권 출자 부동산 전문 금융회사인 대신자산신탁은 최근 총알 확보에 나섰다. 대신자산신탁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유상증자로 자본이 확충되면 자기자본은 15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대신자산신탁은 7월 말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를 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도시정비사업, 리츠 투자 등 사업 다각화와 책임준공부 관리형 토지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등 고수익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계열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으로 대신증권은 부동산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의 사업다각화는 ‘생존 전략’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증권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대신증권이 부동산 신탁 자회사를 발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점도 결국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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