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자회사 테크팩솔루션을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했다.
13일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주주총회일은 9월 1일이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합병안이 확정된다.
합병 후 테크팩솔루션은 소멸하고 동원시스템즈가 모든 지위를 승계한다.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다. 합병 비율은 동원시스템즈와 테크팩솔루션이 각각 1대 4.44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지분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로서 70.56%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테크팩솔루션의 경영을 맡던 서범원 대표이사는 동원시스템즈로 자리를 옮겨 기존 조점근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로 활동한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무균충전 음료를 비롯해 레토르트 식품, 펫푸드용 포장재, 연포장, 스틸캔, 종이, 산업용 필름 등 식품·음료·화장품·생활용품·전자기기를 포함한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2차전지 부품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테크팩솔루션은 1956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유리병 제조사업에 진출한 국내 최대 유리병 제조기업이다. 테크팩솔루션은 현재 유리병을 비롯해 알루미늄 캔, 페트 등 다양한 식음료 포장 용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동원시스템즈가 2014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주주 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705억원, 순이익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3(259억원), 1.5%(2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7.7%(14억원) 줄었다.
테크팩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869억원을 달성해 전년(4010억원)보다 매출이 3.5% 감소했으나, 이기간 영업이익(351억원)과 순이익(243)은 각각 16.6%(50억원), 15.2%(32억원) 각각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