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배달 음식 주의보 발령
식약처, 여름철 배달 음식 주의보 발령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16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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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음식, 식중독균 증식 가능…조리후 빨리 섭취해야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배달음식 주의보를 내렸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워 도시락 등 배달 음식이 금방 상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실제 최근 충남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0여명이 배달된 도시락 음식을 먹은 후 식중독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이들 환자에게서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됐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진=선호균 기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진=선호균 기자

이는 한개 업소가 6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리, 포장,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이로 인해 균이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이라는 게 식약처 분석이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실온에 방치할 경우 가열에서 살아난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이를 감안해 대규모 도시락 배달이 필요한 경우는 가급적 HACCP 제조업체의 도시락을 구매하고, 수백명분의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리시간 등을 고려해 분산 주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아울러 고객은 배달 음식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도시락의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식약처는 제언했다.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김성일 과장은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와 조리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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