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상반기 ‘또’ 선방…사상 최대 반기 실적 달성

[이지경제=김성미]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된 감염병 정국에서 또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반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순이익 48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3%(3786억원), 10.9%(693억원). 10.6%(464억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고급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 같은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매출은 2조9111억원, 영업이익은 5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뷰티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중국 사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지 에이치디비(HDB)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1조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등)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백신 접종의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급 화장품 등의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 친화적 가치 소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하반기에도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건은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각각 2.1%(1591억원), 3.8%(445억원), 3.1%(249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