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ESG경영에 팔걷어…이사회에 ESG委 신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ESG경영에 팔걷어…이사회에 ESG委 신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0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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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ESG 위원장에 이미라 사외이사…지속가능경영 강화 차원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오너 가족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이 횡령 사건에 휘말리고, 2010년대 후반 충남 금산공장 직원들이 산재 등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 등으로 회사의 위상이 추락해서다.

이를 감안해 이수일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 ESG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이사회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 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키로 최근 결의했다.

이번 ESG 위원회 설립은 ESG 경영 정책, 전략과 활동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로써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5개로 늘었다.

이는 이 대표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재계 분석이다.

앞으로 ESG 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방향성을 자문하고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와 위원의 과반은 사외이사로 각각 구성된다.

ESG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이미라 사외이사가 선출됐으며,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사내외 이사 7명으로 이뤄졌다.

이미라 초대 ESG위원장은 GE(제너럴 일렉트릭), 맥쿼리 그룹 등 선진 기업지배구조를 갖춘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사외이사 전문과정 1기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경험한 금융·재무 지식과 전략기획, 투자, 인사관리, 조직문화 혁신, D&I(다양성과 포용성)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주력하겠다. 아울러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요 경영 사안을 의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ESG 경영을 위해 실무조직을 꾸리고 매년 과제를 발굴해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ESG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신뢰받는 지표로 알려져 있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CDP 기후변화대응과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게다가 2011년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 가능성 평가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지수’에 한국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여기에 편입됐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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