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기아 ‘EV6’에 전용타이어 ‘로디안’ 등 2종 공급
미쉐린, 비에프굿리치 어드밴티지컨트롤 사계절타이어 내놔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대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산자동차산업이 살아나면서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올해 상반기 국산차 생산은 181만4510대로 전년 동기(162만7526대)보다 11.5% 늘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은 이를 감안해 국산 전기자동차(EV)에 최적화된 EV전용타이어 ‘키너지 EV’의 규격을 확대해 10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키너지 EV는 종전 16인치와 17인치에서 18인치, 19인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사양까지 확보하게 됐다.
2018년 9월 선보인 키너지 EV는 전기차 주행에 최적화된 초저소음을 구현했으며, 최상의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등을 지녔다.
이로 인해 키너지 EV는 국내외에서 인기다. 지난달 시작된 폭스바겐의 EV ‘ID.4 미국 투어’에 키너지 EV가 실린 것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EV ‘타이칸’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아우디 E스포츠카 e-트론 GT와 폭스바겐의 SUEV ID.4에도 신차용 EV타이어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키너지 EV를 비롯해 EV 전용타이어의 최상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EV업계를 선도하고, EV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기아자동차의 첫 순수EV인 ‘EV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EV6에는 넥센타이어의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가 각각 장착된다.
로디안 GTX EV는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저소음 등 전기차에 필요한 요구 성능을 두루 지녔으며, 엔페라 스포츠 EV는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들 제품은 EV 전용타이어로 마모 성능에 특화됐으며, 흡음 기술이 실려 주행소음도 잡았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의 EV스타트업인 카누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미래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의 첫 전용EV로 1회 충전으로 최대 475㎞를 달릴 수 있다. EV6는 초고속 충전기로 18분 만에 배터리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프랑스 미쉐린의 한국법인 미쉐린코리아(대표 제롬 뱅송)는 내연기관차 전용타이어로 승부한다.
미쉐린코리아가 이날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사계절 승용타이어 ‘비에프굿리치 어드밴티지 컨트롤’을 들여온 것이다.
비에프굿리치는 1990년 미쉐린이 합병한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로, 올해로 창립 151주년 맞았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비에프굿리치 어드밴티지 컨트롤’은 승용차, 다목적차량, 미니밴 등에 최적화된 사계절 타이어로, 뛰어난 주행감과 정숙성 등을 구현했다. 비에프굿리치 어드밴티지 컨트롤은 넓은 곡선형 그루브 디자인을 탑재해 배수성이 우수하고, 빗길 수막현상을 줄여준다.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는 “비에프굿리치 어드밴티지 컨트롤은 폭넓은 범용성과 뛰어난 주행감, 긴 주행거리를 고루 갖춘 제품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믿음직한 타이어를 찾는 고객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어 업체의 매출에서 신차용타이어는 30%, 교체용타이어는 7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