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두 ‘ESG경영’에 대응하는 기업들
세계적인 화두 ‘ESG경영’에 대응하는 기업들
  • 김성미
  • 승인 2021.08.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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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충남 서산에 2.6조 고부가 친환경 소재 투자
에스오일, 장애 청소년에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지원
동아제약,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생리대 대거 후원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추고 있다. 갈수록 똑똑한 소비, 가치있는 소비, 착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SG경영은 재무적 성과만 바라보던 과거의 경영 방식과 달리 착한 경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최근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 화두로 부상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치 추구까지 확대된 결과다. ESG경영에는 탄소저감, 순환경제, 사회공헌,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등이 추구된다.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ESG경영에 관심을 높이고 확발한 적용에 나서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고부가 지속가능성 사업 및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본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생분해 플라스틱) 및 태양광 필름용 엘라스토머(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PBAT 및 엘라스토머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2028년까지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PBAT는 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산소·열·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 엘라스토머(Poly Olefin Elastomer)는 LG화학 고유의 메탈로센 촉매를 사용해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다. 태양광 필름·자동차용 범퍼 소재·신발의 충격 흡수층·전선 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올해 안에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47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른 썩는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PBAT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된다.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해 태양광 패널 보호 및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필름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POE의 경우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POE 생산 능력은 총 38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 기준 세계 2위 규모를 실현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약 4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면서 “투자 협약은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의 하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충남도 및 서산시와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일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전달식, 사진=에스오일
에스오일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전달식, 사진=에스오일

에스오일(S-OIL)은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지원을 통해 ESG경영을 구현한다.

에스오일은 이날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전달식’을 열고 장애 청소년 42명에게 1억원 상당의 학습 보조기기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휴대용독서확대기와 조이스틱 마우스 등으로 사용 학생의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기기다.

이번 전달식을 진행하기 위해 에스오일은 전국의 보조공학서비스 기관들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을 추천 받고, 재활공학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에스오일의 ESG경영 역사는 오래됐다.

2010년부터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들의 원활한 학습활동을 통한 학업능력 향상 및 자존감 제고를 위해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센터장 강인학)와 손잡고 개별 장애특성을 반영한 학습용 맞춤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2년간 총 649명의 장애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 학생들이 실질적인 학습 개선효과를 얻고 사회참여와 자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주완 에스오일 CFO는 “에스오일의 작은 도움으로 많은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생리대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고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동아제약은 서울 동대문구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하에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구청에서 열렸다.

동아제약이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은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들의 생리대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기업들의 생리대 지원 사업이 활발해졌음에도 여전히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이 많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캠페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캠페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에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MOU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총 116명의 여성 청소년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순면커버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2784팩을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게 지원한다.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가 이를 동대문구 13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순면커버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생리대 후원사업에 매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서산간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후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업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여성 청소년뿐 아니라 장애인, 고령자, 청년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은 지속가능한 경영 발판을 마련하고 환경과 소비자 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ESG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밖에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환경보호를 위한 행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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