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최단기 5천억弗 돌파…사상 최고 기록 깰듯
韓 수출 최단기 5천억弗 돌파…사상 최고 기록 깰듯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1.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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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24%↑ 555억불…주력품목·지역 고른 증가
1~10월 누적수출 5천232억불…작년 연간 수출 상회
무역 규모 8위, 9년만에 한단계 상승…경제회복 주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단기에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작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부산 지역도 최근 국내 중고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부산항.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무역 규모가 이미 역대 최단기에 1조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수출 실적도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부산항.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무역 규모가 이미 역대 최단기에 1조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수출 실적도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2번째로 많은 월 수출액이다. 역대 최고치는 9월의 558억3000만달러다.

월간 수출액은 8개월 연속 500억달러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7∼10월 월평균 수출액은 55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한 동시에 8개월 연속 2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10월 수출 증가율 24.0%는 6월(39.7%), 7월(29.7%), 8월(34.7%) 보다는 둔화됐으나 9월(16.7%) 보다는 높아졌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달러로 역대 최단기에 5000억달러를 돌파한 동시에 작년 연간 총수출액인 5125억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수출 호조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이 고루 선전한 덕분이다.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대비 늘었고, 13개 중 10개는 2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8% 많은 111억7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1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기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10월 중 2번째로 큰 규모이며, 10월 누계 연간 실적은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과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액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8.5%나 증가했다. 이는 역대 모든 달 중 1위에 해당한다.

2011년 400억달러를 처음 넘긴 석유화학 수출은 10년만인 올해 최초로 연간 500억달러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제조업 및 건설경기 활성화로 8개월 연속 늘어 역대 10월 중 2번째로 높은 실적(43억9000만달러)을 냈다. 올해도 연간 실적 5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철강 수출은 33억7000만달러로 4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10월 중 규모가 가장 컸다.

바이오헬스는 13억2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되며 11.0% 늘어나 역시 역대 10월 중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4.7%)와 차부품(-1.2%)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과 지난해 10월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수출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10월 자동차 수출은 40억2000만달러로, 2017년 11월 이후 35개월만에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저효과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해 7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신남방 지역에 대한 수출액은 월간 기준 역대 1위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등으로의 수출도 역대 10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증가율(+20.0%)은 40% 내외였던 2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이를 배제할 경우 유사한 기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일평균 수출액, 수출 물량, 수출 단가 등 주요 지표들도 균형 있게 성장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달러로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수출 물량은 작년 10월보다 6.0% 증가했고 수출 단가는 16.9% 높았다.

이와 같은 수출 호조로 세계 무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규모(1∼8월 기준)는 9년 만에 8위로 1계단 뛰어올랐다.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규모는 2012년 8위에서 2013년 9위로 하락한 뒤 작년까지 줄곧 9위에 머물렀다.

수출 증가율 역시 주요 10대국 중 4번째로 높았다.

정부는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최대 수출 기록은 2018년의 6049억달러다.

과거에도 1년 이상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을 때 연간 수출액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경제 회복 및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의 2020∼2021년 2년간 평균 성장률은 1.7%로 G7 국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평균(1.4%), 선진국(0.4%)을 모두 상회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무역액 1조달러 달성 시점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20여일 빠르다”며 “지금의 수출 흐름이 유지된다면 미국, 독일, 일본 등 중요국보다 빠른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연간 수출액과 무역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물류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 수출 위협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현재의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무역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무역과제를 착실히 수행하며 현재의 수출 기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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