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ㆍ정책부재…“소비자 등골휜다”
레임덕ㆍ정책부재…“소비자 등골휜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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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2% 상승…9년 9개월 만에 최고
물가 비상, 3%대 진입…‘연간 2% 이내’ 달성 어려워
​​​​​​​위드코로나로 늘어날 소비·고유가 등 상승요인 여전
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주유구에 기름값 지속 인상에 따른 부담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주유구에 기름값 지속 인상에 따른 부담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급상승으로 ‘레임덕’과 정부 정책 부재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 10년 만에 3%대로 치솟은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지난해 통신비 지원의 기저효과가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달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나타난 통신비 기저효과가 줄어들면 지난달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유가 오름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과 각종 소비 진작책에 따른 소비 확대 등 상승 요인도 상당해 물가 안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6월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1.8%로 제시하고, 이후 ‘연간 2% 이내’로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물가 상승 추세를 볼 때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인 것은 2012년 2월(3.0%)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으로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2%로 뛰었다.

10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표=통계청
10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표=통계청

10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27.3% 올라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수축산물은 1년 전보다 0.2% 상승해 8월(7.8%)과 9월(3.7%) 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한국전력 의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1.1%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2% 올랐다. 전세는 2.5% 상승해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월세는 0.9%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5.4%, 개인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집세 중 전세는 2.5% 상승해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월세는 0.9%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8% 올랐다. 2012년 1월(3.1%)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6% 올랐다. 이는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대비 식품은 2.1%, 식품이외는 6.1%,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4.1%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오름세가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 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많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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