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웅제약, 올해 실적 개선…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종근당·대웅제약, 올해 실적 개선…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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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매출 소폭 늘고·영업익 큰 폭 감소…영업이익률 9% ‘제자리’
알제리 제약사 사이달과 항암제 수출 계약…5년간 379억원어치
대, 매출 한자릿수↑·영업익 세자리↑…영업이익률 7.5%로 개선
베트남 조달 시장 겨냥,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120억원 규모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국내 제약 업체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찿는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수출길을 넓히고 나선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종근당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817억원으로 전년 동기99658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OTTO의 합작법인 CKD OTTO의 항암제 공장. 사진=종근당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OTTO의 합작법인 CKD OTTO의 항암제 공장. 사진=종근당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897억원)과 순이익(398억원)은 각각 18.9%(209억원), 50%9400억원) 각각 크게 줄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9.5%에서 3분기 말 현재 9.1%로 하락해 수익성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O가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 사이달사와 3200만달러(379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CKD OTTO는 최근 1차 물량을 선정했으며, 2026년까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공급한다.

사이달은 알제리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항암제는 현지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CKD-OTTO 백인현 대표는 “CKD OTTO의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알제리를 시작으로 향후 20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베트남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종근당
대웅제약이 베트남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종근당

대웅제약은 베트남 조달 시시장을 정조준한다. 베트남을 필두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 연합)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우선 베트남 최고 제약사 중 하나인 비에타파마사와 1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현재 현지에서 매일 8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현지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진단키트 1억개를 구입해 민간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현지 협력사를 발굴해 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현지 조달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베트남을 기반으로 아세안 전역에 진단키트 판매사업을 확대하고, 실적 제고를 노린다.

대웅제약은 1~3분기 매출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82억원)보다 7.8%, 이기간 영업이익은 671.1%(83억원→64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97.9%(28억원→6000만원) 급감했다.

박현진 대웅제약 사업본부장은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신속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이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이달 6일 종근당과 대웅제약 주당 주가는 각각 11만원과 13만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날 현재 각각 11만6000원과 14만55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다.

종근당의 유동비율은 3분기 말 현재 207.5%, 부채비율은 90.5%로, 대웅제약은 각각 146.5%, 107.9%로 각각 파악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뜻하는 유동비율은 200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을 의미라는 부채비율은 200이하 유지를 이상적으로 본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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