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일과 삶의 균형 보장 위한 제도 적극 시행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J ENM과 삼양식품 등 유통기업이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이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유연근무제도,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한다.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이 평가기준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2012년 처음 인증을 받은 후 2024년까지 총 11년 동안 인증을 유지하게 되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의 육아 휴직 사용률이 90%를 넘고, 남성의 출산휴가 사용률은 100%에 달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 분위기가 보편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법적 제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외에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가족친화제도를 개발해 남성 직원들에게 태아 검진 휴가 및 배우자 유사산시 3일의 특별 휴가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 인근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여 총 120명 정원, 4층 규모의 단독 직장 어린이집을 신규 개원하고 최적의 보육 환경을 갖춰 이용하는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커머스부문 인사담당 관계자는 “CJ ENM 커머스부문의 여성 직원 비율은 2020년 기준 약 55%로, 국내 대기업의 평균 여성 직원 비율이 20% 초반대인데 비해 월등히 높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가족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정시 출퇴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의 자유로운 사용, 임신 및 육아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제도 운영 등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가족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여성 관리자와 여성 임원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강제 종료하는 ‘PC-오프제’를 통해 정시 퇴근을 장려하고 있으며 출산 축하금, 자녀 입학 축하금, 가족 휴양시설 제공 등으로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 6월 임직원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복지기금을 조성해 복지 포인트 제공,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타 복리후생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하고 심도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