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성장동력’ 마련 박차…미래먹거리 투자 등 경영 강화
CJ, ‘성장동력’ 마련 박차…미래먹거리 투자 등 경영 강화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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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VC펀드·스타트업에 170억원 규모 투자
​​​​​​​CJ제일제당, ‘소비자경영’ 강화…270여건 제품 개선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CJ가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각 판매 채널별로 차별화된 고객 소통 기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지=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에 17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미지=CJ온스타일

이를 위해 CJ그룹 자회사인 CJ ENM 상거래 부문 CJ온스타일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에 17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CJ그룹 내 투자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외부 우수 벤처캐피탈인 컴퍼니K파트너스, 에이벤처스 등에 총 130억원의 출자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의 사업 전략 방향성과 부합하고 연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벤처캐피탈 펀드 참여를 통해 다양한 딜 소싱 및 공동 투자 협업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패션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품, 건강기능식, 소매업기술(리테일테크) 관련 회사에는 4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5월 명품 해외 직구 플랫폼사인 ‘애트니’에 투자를 진행해 6%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첫 협업으로 이달 10일 CJ온스타일 온라인 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 명품 해외 직구 전문관인 '애트니 단독관'을 론칭했다.

애트니는 직접적인 재고 연동을 통해 18만여종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브랜드 공동 직매입 등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네트워크 기반의 건강기능식품사인 ‘엔라이즈(구, 승명)’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엔라이즈는 네추럴라이즈, 더리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유통사다.

CJ온스타일은 프렉시스 PE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엔라이즈’ 경영권 인수 계약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으로 엔라이즈의 강점인 해외 OEM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기능식 카테고리 강화를 위한 PB 상품 공동개발 및 TV 판매 등 양사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사이즈 측정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이딕션’에 대한 투자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개인 신체 사이즈 측정이 가능한 아이딕션의 기술력을 패션 부문에 접목하면 고객별 사이즈에 맞는 의류 추천 서비스나 3D 가상피팅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다. PB 패션 상품 개발 시에도 적합한 디자인 도출 등 다방면으로 협업할 수 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전략기획담당은 “미래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유연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CJ온스타일과 함께 성장할 프리미엄 리빙, 주얼리, 패션, 뷰티 등 브랜드 및 상거래(커머스)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고객의 목소리를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CJ그룹의 소통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리뉴얼한 고메 베이커리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고객의 목소리를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CJ그룹의 소통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리뉴얼한 고메 베이커리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한편, CJ제일제당은 고객의 목소리를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CJ그룹의 소통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11월까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 제품을 개선한 사례가 27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약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고객행복센터를 통해 접수된 의견, 자체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소비자 요구 등을 매일 점검하고 마케팅, 생산, 영업, 연구소 등 전 밸류체인에 이를 전달한다. 

이후 의견을 수렴한 부서에서는 소비자 요구를 최대한 빠르게 제품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개선된 제품은 고객 관점에서 검증하고 별도의 소비자 품평도 거친다. 올해도 많은 제품들이 고객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고메 피자는 부드러운 도우, 신선한 풍미를 살린 소스와 치즈 토핑 등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올 상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과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비비고 파우치죽은 전자레인지에 세워 조리할 때 패키지 윗부분이 걸려 넘어진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파우치 개봉선 높이를 낮췄다.

햇반컵반은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기 위치를 용기 밑바닥에서 옆면으로 이동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포장이 약간 부풀어 보여 변질된 것 아니냐는 소비자 문의에 따라 질소 충전량을 조정했다. 

선물세트에서 스팸 노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으며, 백설 고급유의 유색 페트병은 투명한 색으로 바꾸고 재활용이 용이하게 개선했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ESG경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은 물론 소비자 목소리와 니즈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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