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KGC인삼공사가 홍삼으로 세계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주요국에서 홍삼이 건강 선물로 자리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KGC인삼공사가 실제 홍삼 제품 수출이 2020년에는 전년대비 4.8%, 지난해 1~3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0% 각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의 국가별 선호 상품을 이날 공개했다.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고객은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홍삼 제품 ‘에브리타임’을 선호한다. 에브리타임이 이들 6개 나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홍삼을 ‘고려삼’이라 부르는 중국 고객은 정관장 뿌리삼을 애용한다. 현재 정관장 뿌리삼은 현지 제품보다 가격이 3배가량 비싸다.
중국의 경우 설(춘절)이 있는 1, 2월 매출이 연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KGC인삼공사는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삼 제품 시장이자 미국 고객은 홍삼농축액인 홍삼정을 즐긴다.
정관장은 현지 뉴욕 맨하튼에 체험형 매장인 ‘Ginseng Museum Cafe’ 등 30곳이 넘는 매장을 통해 홍삼정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홍삼정은 240g의 용량으로 3개월 동안 섭취할 수 있으며, 홍삼의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호주 고객은 홍삼원에 이어 홍삼정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홍삼원이 인기다. KGC인삼공사는 이들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 등에서 홍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열사(熱沙)의 땅 중동 지역에서도 홍삼정 주로 팔린다. 홍삼이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현지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 김내수 상무는 “홍삼은 우리의 자랑이자 선조가 물려준 뜻깊은 유산이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세계 속에 홍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