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병상 가동률 전국 41.4%·수도권 43.0%…3차접종 42.5%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 초반, 위중증 환자는 700명대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381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였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7만4868명이라고 밝혔다.
11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07명, 해외유입이 381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1567명, 서울 973명, 인천 24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783명(69.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160명, 광주 158명, 부산 156명, 강원 113명, 경남·충남 각 112명, 대구 91명, 대전 81명, 경북 72명, 충북 66명, 전북 58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제주 4명 등 총 1224명(30.5%)이다.
해외유입은 381명으로, 전날(284명)보다 97명 늘었다. 381명은 코로나19 해외유입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다 규모다. 당시 309명은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내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해외유입으로 분류되면서 나온 기록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252명(66.1%)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종전 최다 기록인 7월 21일 309명 이후 174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095명(당초 309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1293명 많다.
지난달 18일부터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60대 이상 연령층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이 이뤄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4일 4441명과 비교하면 53명 적고, 2주전인 지난달 29일의 5407명보다는 1019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749명으로 전날(780명)보다 31명 줄면서 10일(786명)부터 사흘 연속 7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41.4%(1774개 중 735개 사용)로, 직전일(44.9%)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43.0%다.
사망자는 52명 늘어 누적 616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해외 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국내 입국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2.57%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2%(누적 4321만9688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2.5%(2181만5253명)가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