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식품 트렌드는 ‘한방 건기식’
새해 건강식품 트렌드는 ‘한방 건기식’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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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배양근·농축액 판매량 큰폭 상승
마켓컬리, 가성비 높은 홍삼제품 판매
김정문알로에, 연령별 맞춤형 제품출시
조아제약, 어린이용 건기식 수출 성과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2022년 들어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홍삼, 산삼, 건강환, 진액 등 전통 한방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면역력 강화, 건강 챙기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진 데다 유행을 타지 않는 한방 재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가 올해 1월 1일부터 23일까지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산삼배양근 생채와 홍삼, 영지 농축액 등을 배합해 만든 산삼 제품의 판매량은 380% 늘어나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침향, 벌꿀, 작약, 감초 등의 재료를 곱게 갈아 환 형태로 빚은 건강환 제품 판매량이 145% 늘어났다. 스틱, 진행, 병 등의 형태로 구성된 홍삼도 98% 늘어나는 등 한방 건강기능식품이 증가율 상위권을 고르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동안 유산균, 비타민 등은 각각 29%, 22%씩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다. 이처럼 한방 카테고리 제품은 산삼, 홍삼, 건강환 등의 인기를 등에 업고 건강기능식품 내 순위를 지난 해 4위(15.9%)에서 올해 2위(23.5%)까지 끌어올렸다.

한방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마켓컬리가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
한방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마켓컬리가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

한방 재료를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는 코로나 19로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최초로 5조 원을 넘어섰다. 품목별 점유율은 홍삼이 2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 제품은 유산균, 영양제, 이너뷰티 등과 같은 일반적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유행을 덜 타는 데다 그 효능에 대한 신뢰도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만큼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업계에서 마케팅도 한창이다.

마켓컬리는 뛰어난 효능 및 풍부한 함량, 합리적인 가격 등을 두루 갖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김정환홍삼’ 홍삼으로 에너지타임 스틱 제품, 홍삼 농축액을 병, 포 형태로 선보이는 ‘한삼인’ 선물세트와 침향, 작약, 복분자 등을 곱게 빚은 ‘정원삼’ 침향기력단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연령대별로 다양한 맞춤형 건기식 제품도 인기를 끌 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유산균과 알로에를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사진=김정문알로에
김정문알로에는유산균과 알로에를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사진=김정문알로에

알로에 전문기업 김정문알로에는 온가족의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으로 ‘알로에 젤리스틱’과 ‘알랩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알로에 젤리스틱’은 유기농 알로에베라겔을 활용한 면역력 증진에 도움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피부 건강’ 등 3중 기능성을 인증 받은 원료인 알로에 ‘총 다당체’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 적용시험 통해 NK세포 활성 증가, 위 산도 감소, 피부 탄력 증가 등의 효과를 인정받았다.

‘알랩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리미엄’은 유산균에 알로에를 접목한 건기식 제품이다. 유산균과 아연, 셀레늄을 비롯해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등의 5종 특허 유산균을 넣었다.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외에도 면역과 세포 보호 등의 기능이 있다.

조아제약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조아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허가 등록을 마친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현지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활동에 나선다.

조아제약이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에서 방송 판매한다. 사진=조아제약
조아제약이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에서 방송 판매한다. 사진=조아제약

‘뽀로로 비타민C’와 ‘홍삼 최고’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약국과 프리미엄 마트 등에 이미 입점한 상태다. ‘잘크톤 스텝1·2’ 시리즈는 다음달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 ‘MNC SHOP’에서 4개 채널을 통해 2주간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잘크톤 시리즈’는 현지 시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품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아제약은 “소량포장 규격 적용 등 현지의 소비형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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