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상품, 비흡연자 최대 35% 할인
전년 역성장 극복…매출·영업익·순익, 감소세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온라인 전용 보험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19 대확산 2년차인 지난해에도 비대면 추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매출은 3조5329억원으로 전년(3조6283억원)보다 2.6% 줄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65억원, 791억원으로 10.4%(123억원), 4.1%(33억원) 감소했다. 감염병 대확산으로 미래에셋생명이 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서다.
이를 고려해 미래에셋생명이 온라인 상품 판매를 강화한다. 온라인 전용상품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갱신형)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 상품은 보존치료형, 보철치료형, 종합치료형 3가지 보장 범위로 이뤄졌으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미래에셋생명 설명이다.
어린이의 경우 레진, 크라운 등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보존치료형을, 심화된 치료가 필요한 중장년층은 임플란트, 브릿지 등을 보장하는 보철치료형을, 종합적인 보장을 원하는 고객은 종합치료형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은 갱신 시기에 다른 상품으로 전환 가능하다.
이 상품은 보장범위를 선택할 수 있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비흡연자의 경우 최대 35%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30세 남성이 10년 만기 전기납으로 보철치료형을 1000만원 가입하는 경우, 일반보험료는 월 7900원이지만, 비흡연 할인 시에는 월 5400원이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은 만 3세에서 5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초 계약은 5년 또는 10년 만기로 선택할 수 있다. 이후 5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8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아우식증(충치) 환자는 2016년 569만명에서 2019년 645만명으로 13.2%(75만명) 증가 추세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목돈이 들어가는 치과 치료에 대한 부담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많은 고객이 미래에셋 온라인보험을 통해 큰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유가증권 시자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주당 거래가는 4035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5원(0.37%) 올랐다. 미래에셋생명 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3540원으로 최근 1넌사이 최저를 찍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을 배당하고, 130억원을 배당금으로 마련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