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③]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황현식號 LG유플
[이지경제 기획③]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황현식號 LG유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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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등 사상최고 실적 경신
수익성 개선 추세, 영업이익률 7.1%
주가 강세, 목표주가 1만8천원 유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고, 재무구조 안정으로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76% 급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사진=-정수남 기자, LG유플러스

#. 코로나19 시대, 생활밀착 산업,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실제 2020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769명, 사망자는 917명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확진자는 57만3484명, 사망자는 485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28.4%, 429.6%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불감증 확산,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국내 대부분 기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중에서도 생활 밀착형 산업인 이동통신과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에도 전년에 이은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지경제가 이들 산업을 영위하는 5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이동통신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를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SK텔레콤, 순익 2조4천억원…60%급증
② KT, 사상최고 실적달성…영업익 41%↑
③ 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순익 등 최고
④ GS리테일, 순익 400%↑…7천900억원
⑤ BGF리테일, 영업익·순익 20% 증가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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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취임 1년차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8511억원으로 전년(13조4176억원)보다 3.2% 늘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790억원, 7242억원으로 10.5%(927억원), 51.5%(2462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게 됐다.

종전 LG유플러스의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각각 13조4176억원, 8861억원이며, 순이익은 2017년 5471억원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전년 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의 기저 효과로 지난해 법인 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LG유플러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가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66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71원을 번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이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3.7%, 9.1%로 1.1%포인트, 2.9%포인트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재무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전년 139.8%에서 지난해 143.4%로 상승한 것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통상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인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의 재무구조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LG유플러스는 보통주 1주당 350원을 배당키로 하고, 이를 위해 1504억원을 준비했다. 지난해 200원의 중간배당금을 합하면 LG유플러스의 배당금은 550원으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유플러스 주가는 오름세다.

1월 28일 주당 1만26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로 장을 마쳤지만, 28일 종가는 1만3150원으로 한달 사이 4.4%가 올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누적가입자가 늘면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도 가입자 증가로 두자리수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높아진 배당 성향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이 750원(중간배당 300원)에 이를 것이다. 현재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5.7%지만, 향후 경쟁사와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당성향 상향으로 주가의 하방도 견조해질 것이라는 게 이들 연구원의 이구동성이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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