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美 LA공장 본격 가동…“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대상, 美 LA공장 본격 가동…“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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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첫 대규모 김치 생산공장…유럽 등 서구권에 김치공급 확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대상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대상은 미국 현지 김치공장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대지면적 1만㎡(3000평) 규모로 건설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LA 김치공장 전경. 사진=대상
대상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LA 김치공장 전경. 사진=대상

이 공장 건설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2000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 라인과 원료 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은 자동화 설비와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것은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이다.

이번 LA공장은 대상의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아시아권을 벗어난 첫 해외 공장이다. 대상은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식품 및 바이오, 전분당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LA공장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시장 내 김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LA공장에서는 현지 식문화 등을 반영해 비건(완전 채식) 김치와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김치 등 총 10종이 생산된다.

김치와 함께 핫소스처럼 묽은 제형으로 개발한 오푸드(O‘food) 고추장 6종도 생산한다.

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내 종가집 김치 입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미국에서 유통되는 김치 브랜드도 현지인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Jongga(종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으로 미국 내 종가집 김치 영업활동이나 생산, 유통, 판매 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고, 원재료 수급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수요 예측에 따른 판매 관리가 가능하고, 제품 신선도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LA 김치 공장 준공식. 사진=대상
대상 LA 김치 공장 준공식. 사진=대상

김치의 세계적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달러에서 2021년 1억5990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2021년 89개국으로 확대됐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1년 6700만달러로 131% 증가했다. 대상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의 90%, 아시아에 수출되는 물량의 80% 이상을 한국 교포가 아닌 순수 현지인들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LA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현지인 김치 수요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은 일본에 이어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매년 김치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층도 기존 교민과 아시아계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2021년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 수출액은 2825만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달러에 비해서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미국 수출액도 2021년 1617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8% 성장했다. 2017년 400만달러와 비교할 때 5년 새 4배 이상 수출액이 늘었다.

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내 종가집 김치 입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종가집 김치는 2021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점차 매장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미국 서부에 위치한 LA공장이 안정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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