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투자, 공급 나선 한화임팩트·현대바이오랜드
미래먹거리 투자, 공급 나선 한화임팩트·현대바이오랜드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3.31 16: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임팩트, 유전자치료제 개발 美스타트업 ‘테세라’ 투자
​​​​​​​현대바이오랜드, 건기식원료 ‘발효율피추출분말’ 공급계약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국내 기업들이 미래먹거리 투자와 공급에 나서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테세라 테라퓨틱스에 투자하며 미래먹거리 마련에 나섰다.

31일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세라 테라퓨틱스 웹사이트 캡쳐. 이미지=한화임팩트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세라 테라퓨틱스 웹사이트 캡쳐. 이미지=한화임팩트

한화임팩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하는 혁신기업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2021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농업 기술) 기업인 이나리 애그리커쳐에도 투자했다. 이나리 애그리커쳐는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회사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모더나 초기 투자회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에 의해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생명과학 혁신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진 라이팅’을 개발하고 있다.

진 라이팅은 생명의 코드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 삽입·삭제 등 교정해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다.

진 라이팅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인자(MGEs)를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진보된 기술이다.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인자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어 기존 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CRISPR는 세균의 DNA에서 발견되는 주기적으로 간격을 두고 분포하는 짧은 반복 염기서열을 의미한다.

테세라 창업자이자 CEO인 누바 아페얀은 “진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는 2024년 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 오송 본사. 사진=현대바이오랜드
현대바이오랜드는 최근 국내 건강식품기업과 ‘발효율피추출분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바이오랜드 오송 본사. 사진=현대바이오랜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뉴온·HK이노엔·종근당건강과 자사가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분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효율피추출분말은 밤 속껍질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높은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극대화시킨 천연소재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독자적인 ‘항비만 조성물 제조법 특허기술(등록특허 제10-1564825)’을 활용해 발효율피추출분말을 개발하고 발효율피추출분말의 체지방감소 기전연구를 통해 체지방의 합성 억제, 지방산화 촉진을 통한 체지방량 감소 등의 작용기전을 검증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허가(개별인정 2021-4호)를 획득했다.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은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나 효능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심의를 거쳐 그 기능성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발효율피추출분말은 뉴온·HK이노엔·종근당건강을 통해 각각 건강기능식품 상품화를 진행하고 다음달부터 주요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다이어트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상품화 시점을 선제적으로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