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수출 정상화 첨병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수출 정상화 첨병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4.0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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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간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내년 신형 SUV 투입
“소형 SUV 부문판매, 美1위…”차세대 다목적차량 출시”
한국GM이 지난해 1월 들여온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달 다마스와 라보 단종과 함께 4분기에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어 한국GM의 내수 회복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전시된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2020년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전시된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이지걍제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은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소형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한국GM이 생산한 경차 스파크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이 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를 달고 세계를 질주하는 이유다.
다만, GM이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13년 유럽에서 쉐보레를 철수하면서, 한국GM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소형차의 유럽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수출이 곤두박질 한 것이다.
실제 한국GM의 2013년 수출은 62만9966대로 전년보다 4%(2만5912대) 줄었다. 이듬해 수출은 전년보다 24.4%(15만3211대) 급감했다. 이후 한국GM의 수출은 꾸준히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8만2848대로 2013년보다 71%(44만7218대), 한국GM의 사상 최고 수출이던 2007년(80만7729대)보다 77.4% 각각 급감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천 선적부두. 사진=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의 인천 선적부두. 사진=한국GM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GM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올해 수출 회복에 나선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누적 수출이 3월 현재 31만1023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최근 29개월 동안 트레일블레이저가 매달 1만대 이상 수출된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세계 판매 회복을 위해 개발한 모델로, 2019년 11월 수출선을 탔다. 

지난해 반도체 부품난에도 불구하고 트레일블레이저는 12만6832대 수출됐으며, 이는 국내 승용차 수출 차량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역시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19만908대)가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 취향에 맞춘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등을 통한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GM 설명이다.

한국GM은 대형 SUV 타호 등 5종의 SUV를 앞세워 올해 판매를 극대화한다. 미국령인 괌 도로를 달리고 있는 타호. 사진=이지경제
한국GM은 대형 SUV 타호 등 5종의 SUV를 앞세워 올해 판매를 극대화한다. 미국령인 괌 도로를 달리고 있는 타호. 사진=이지경제

한국지엠은 올해 대형 SUV 타호와 트래버스, 중형 SUV 이쿼녹스, 소형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등을 앞세워 내수와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현지에서 소형 SUV 부문 판매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다목적차량을 내년 투입해 판매를 빠르게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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