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환경에 올인…한화·현대百·이케아
必환경에 올인…한화·현대百·이케아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4.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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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미세먼지없는 ‘맑은학교’ 조성
현대百그룹, ‘탄소 중립의 숲 조성’ 첫 삽
​​​​​​​이케아 코리아, 탄소 발자국 줄이기 기부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행보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의 첫걸음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기후변화 대응과 공기 중의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초등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그룹이 서울보라매초등학교에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서울보라매초등학교에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한화그룹

친환경과 상생을 동시에 공략하는 발걸음이다.

한화그룹은 환경재단 및 외부전문가와 함께 학교 소재 지역 현황, 학부모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서울·경인 지역 4개 학교(서울 은평초·보라매초·상명사범대학부속초·광명 충현초)를 선정해 지난달 지원을 마쳤다. 총 140개 학급 3528명이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맑은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공기 중 유독물질을 정화하는 벽면녹화(모스월),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와 창문형 환기장치, 학교 내외부 공기질 모니터링 장비를 제공받는다.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 학교의 공기질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광명시 충현초등학교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모든 학급에 방진필터를 설치한 전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설치 후 미세먼지 실내 농도가 실외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또 학교 복도와 강당에 설치된 모스월을 통해 공기 중 유독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의 70%가 테스트 진행 5분 만에 정화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실험 30분 내에 평균 85% 이상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진행 학교에서 미세먼지의 개념과 대응방법, 스스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친환경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사진=현대백화점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되는 숲이다. 산림청은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과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산림청, ㈔생명의숲과 함께 숲 조성 기념식을 진행했다.

용인에 조성되는 탄소중립의 숲은 16.5ha(약 5만평) 규모로, 2027년까지 약 3만그루의 나무가 심길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양주 등에서도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 고객, 임직원이 함께하는 숲 가꾸기 행사와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리그린’ 출범에 이어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통해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집에서 지속가능한 생활을 즐기면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기부 이벤트를 연다. 

이케아 코리아는 집에서 지속가능한 생활을 즐기며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기부 이벤트를 연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집에서 지속가능한 생활을 즐기며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기부 이벤트를 연다. 이미지=이케아코리아

탄소 발자국 줄이기 기부 이벤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케아 코리아는 이달 21~ 22일까지 이틀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한 LED전구 1개 또는 매장 내 스웨덴푸드마켓(SFM)에서 판매한 플랜트볼 1팩당 1000원의 기부금을 모아 비영리 환경 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하기로 했다.

LED전구는 백열전구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85% 낮고 수명이 약 10배 길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플랜트볼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미트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기후 발자국이 기존 미트볼 대비 4%에 불과하지만, 육류 본연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이케아는 일상에서 쉽게 기후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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