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올해 비상한다…정책지원 후광
KAI, 올해 비상한다…정책지원 후광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4.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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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KAI 방문…국산 헬기 활용 확대 방안 논의 등
(왼쪽부터)안현호 KAI 사장과 문승욱 장관이 국내 헬기 산업 솰설화를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KAI
(왼쪽부터)안현호 KAI 사장과 문승욱 장관이 국내 헬기 산업 솰설화를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KAI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가 올해 비상한다. 방위산업이 국책 사업이라 정부가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KAI는 실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남 사천의 KAI 헬기 생산 현장을 최근 찾아 ‘국산 헬기 활용 확대를 위한 협의체’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문승욱 장관은 KAI가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과 소형민수헬기(LCH) 등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산 헬기 확대 방안에 대한 관계자 의견 등을 들었다. 문 장관은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개발사업단 민군협력부장으로 근무해 국내에서는 헬기 전문가로 이름났다.

아울러 문 장관은 안현호 사장과 국산 헬기 활용 범위 확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종전 수리온 시험평가를 위해 한달에 한번 KAI를 방문했던 일이 생각난다. 항공우주청 신설이 논의될 정도로 항공우주산업은 국민과 정부의 관심사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기업으로서 K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승욱(왼쪽에서 두번째) 장관이 KAI에 전시된 소형민수헬기(LCH)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문승욱(왼쪽에서 두번째) 장관이 KAI에 전시된 소형민수헬기(LCH)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안현호 사장은 “군용 헬기 개발과 양산으로 회전익사업은 기술적,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면서도 “이 사업이 지속 유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용 헬기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탈리아는 100% 외국산 헬기를 운용하다가 현재 97% 자국 헬기를 쓴다. 기술 안보와 빠른 부품 조달, 수리·정비 서비스 확보 차원에서 수리온이나 LCH 등 국산 헬기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우리도 국산 관용 헬기의 운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승욱 장관은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 진화를 보면서 정비 지연, 부품 조달의 어려움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외산 헬기 운용의 문제점을 간파했다”며 국산 헬기를 사용해야 하는 당위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송용식 산업부 팀장은 “앞으로 국가 기관의 공공 헬기 수요를 확대하는 등 국내 헬기산업을 활성화하겠다. 국내 헬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수출 등을 지원하고 헬기 활용 국가 기관과 협업해 국산 헬기 활용 확대, 군관 헬기 후속 지원체계 통합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수주액은 4조2000억원이며, 이중 국내 수주는 2조2600억원이다.

(오른쪽부터)문승욱 장관과 문석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이 비행체험을 위해 수리온 헬기에 탑승했다. 사진=KAI
(오른쪽부터)문승욱 장관과 문석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이 비행체험을 위해 수리온 헬기에 탑승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매출 2조5623억원으로 전년(2조8251억원)보다 9.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8.2%(1395억원→583억원)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도 2.3%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이기간 한국항공우주의 순익도 26.3%(723억원→533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의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11.2%포인트 상승한 131.4%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51.3%로 33.3%포인트 악화됐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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