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제네시스, 벤틀리 사촌간? ‘니 부모서…’ 호흡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제네시스, 벤틀리 사촌간? ‘니 부모서…’ 호흡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5.0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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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의 물고 물리는 심리극
​​​​​​​가해자父, 변호사 제네시스·의사 벤틀리 애마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제네시스와 벤틀 리가 PPL(간접광고)을 진행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제네시스와 벤틀 리가 PPL(간접광고)을 진행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폭스바겐그룹의 고급 브랜드 벤틀리가 호흡을 맞췄다.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27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설경구(강호창 역), 천우희(송정욱), 문소리(건우 엄마), 오달수(도지열), 김홍파(박무택), 고창석(정 선생), 강신일(교장) 씨 등이 열연했다.

극은 한 노파가 안개낀 새벽 저수지에서 시체 한 구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시신은 아직 죽지 않은 인근 국제중학교에 다니는 건우(유재상 분)다.

이후 건우는 죽고, 사건은 학교 폭력으로 기울어진다. 건우가 담임인 송정욱 선생에게 보낸 편지(유서)에 같은 반 도윤재(정유안), 정이든(정택현), 박규범(박진우), 강한결(성유빈) 등의 이름을 적었기 때문이다.

극중 한결의 아버지인 변호사 강호창은 구형 제네시스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한결의 아버지인 변호사 강호창은 구형 제네시스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 네 학생의 학부모는 교장실에 불려와 상황 파악에 나서지만, 이어 모두 한통속이 돼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

다만, 송정욱 선생은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극중 한결의 아버지인 강호창 변호사는 구형 검정 제네시스를 탄다. 종합병원 원장인 윤재의 아버지 지열은 검은색 벤틀리를 애용한다. 극중 두 차량의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나오면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낸다.

송정욱 선생은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를 탄다. 극 초반 송 선생이 스파크를 타고 건우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쉐보레 엠블럼을 크게 포착하고, 이어 앞유리에 있는 만도(MANDO) 블랙박스도 잡는다.

극 후반 재판장.

한배를 탔던 다른 세 학부모의 배신으로 강호창 변호사는 피고인 한결을 변론한다. 결국 법원은 한결의 무죄를 선포한다.

극중 윤재의 아버지이자, 의사 도지열은 밴틀리를 탄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윤재의 아버지이자, 의사 도지열은 밴틀리를 탄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정수남 기자

등교 길에 호창이 한결을 학교 운동장에 내려준다. 이후 호창이 제네시스 뒷 좌석에 있는 한결의 드론을 발견한다. 호창은 칩을 빼 차량에 꽂고, 즉석에서 영상을 확인한 후 오열하는데….

회사원 김진아(50, 여)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라며 “극중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학생과 가해자 부모들의 물고 물리는 관계가 잘 짜여 있다. 학교 폭력에 대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일 현재 24만9690명이 관람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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