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거리두기 전면 해제…전시장 ‘북적북적’
코로나19發, 거리두기 전면 해제…전시장 ‘북적북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6.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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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ㆍ참관객 모두 높은 기대감…규모 감소에도 참관객 늘어나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국 전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9일 전시업계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완전한 회복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감염병 사태 원년이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가기업과 참관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메쎄와 쾰른메쎄의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는 박정미 라인메쎄 대표는 “전시회당 개최 규모가 30~40% 줄었지만, 참가기업이 감소했다 해서 참관객이 줄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진성 바이어들만 전시장을 찾는 경향을 보여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고 전시장이 한껏 들뜬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주 7일 개막해 킨텍스에서 행사를 치르고 있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 푸드) 2022’에는 30개국 962개사가 출품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지난해 행사(473개사) 대비 참가기업 수가 배로 늘었다.

‘서울 푸드 2022’에는 30개국 962개사가 출품했다. ‘서울 푸드 2022’ 국제관. 사진=김성미 기자
‘서울 푸드 2022’에는 30개국 962개사가 출품했다. ‘서울 푸드 2022’ 국제관. 사진=김성미 기자

참관객은 코로나19 이전 보다도 늘었다. B2B(기업간 거래) 행사인 ‘서울 푸드 2022’참관객 수는 2019년보다 급증했다. 전시주최측은 일평균 참관객 규모가 2019년 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국을 찾는 해외 참가기업과 바이어도 늘고 있다. 해외입국자 관리 등이 완화된 덕분이다.

‘서울 푸드 2022’에는 28개국 326개 해외업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중 47%(150)개사가 직접 방한한 업체다.

전시회가 정점을 찍었던 2019년에는 40개국 664개사 대비 절반가량 회복했다. 2021년(16개국 165개사)보다는 두 배쯤 증가했다. 코로나19 원년에는 행사가 취소됐다

정원준 코트라 전시컨벤션실 실장은 “서울 푸드가 지난 2년간 대폭 축소됐으나 이번 행사는 작년 대비 전시 규모가 2.5배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바이어도 찾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해외바이어 상담회도 다시 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달 킨텍스와 코엑스에서 각각 열린 세계 4대 공작기계전시회 ‘심토스 2022’와 ‘2022 서울 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 & 국제건강산업박람회(헬스라이프서울)’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최 연기를 거듭하다 4년 만에 돌아온 ‘심토스 2022’는 29개국 854개사가 출품했다.

당초 계획인 2020년 35개국 1300개 참가업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행사 5일간 8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면서 다시 한 번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임을 재입증했다.

‘2022 코스모뷰티’도 6개국 260개사가 출품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코스모뷰티전시사무국
‘2022 코스모뷰티’도 6개국 260개사가 출품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코스모뷰티전시사무국

‘2022 코스모뷰티’도 6개국 260개사가 출품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캐나다, 폴란드, 중국 등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3일간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 수는 3만4151명으로, 이중 2286명이 해외바이어다.

출품기업들의 전시회 재개에 대한 기대나 참가 만족도도 높았다. 참가기업이나 참관객이나 지난 2년간 억눌려왔던 대면 전시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캐나다 데어푸드 트완 슈톨츠 수출책임자는 “한국은 성숙한 시장이라 프리미엄 제품에 관심이 높다”면서 “서울 푸드는 처음이지만 진성 바이어와의 상담을 다수 진행할 수 있어 참가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참가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전시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심토스가 재개되면서 국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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