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업계, 온‧오프라인 상승효과에 집중
가구·인테리어업계, 온‧오프라인 상승효과에 집중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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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지누스와 시너지 시동…“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한샘, 홈리모델링 ‘대리점 성장 전략’…시공품질·온라인 서비스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가구·인테리어업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한 상승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샘은 대리점주의 온·오프라인 혁신 지원을 통해 홈리모델링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VR로 구현한 더현대닷컴 ‘지누스관’ VR쇼룸 화면.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VR로 구현한 더현대닷컴 ‘지누스관’ VR쇼룸 화면. 사진=현대백화점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현대백화점그룹 유통 계열사는 지누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개점하고, 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더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는 지누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지누스관에는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쇼룸을 배치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 360도로 둘러보면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지누스관 개점을 기념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전용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 지누스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 최대 7만점을 지급한다. 상품에 대한 추가 안내와 수면 습관, 취향 등에 기반한 제품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는 1대 1 상담톡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입점 매장을 빠르게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지누스는 백화점 전용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고객층을 위한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업 ‘(가칭)지누스 시그니처’도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 등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해 지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월에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지누스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그룹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한샘은 대리점주의 온·오프라인 혁신 지원을 통해 홈리모델링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진태 한샘 대표가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홈리모델링 대리점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김진태 한샘 대표가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홈리모델링 대리점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은 이달 2일 상암사옥에서 홈리모델링 대리점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전국 900여개의 모든 대리점이 참여했다.

한샘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홈 리모델링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리모델링 신상품 개발 ▲시공품질 강화 ▲디지털전환 ▲온·오프라인 연계(O2O) 채널 확대 ▲광고·마케팅 등 대리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이사를 가지 않고 살고 있는 집을 고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공간 패키지’ 신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4분기에는 고객이 바꾸고 싶은 공간만 선택해 바꾸는 ‘부분 공사’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짐 보관 서비스·숙박 제공 등 살면서 리모델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시공물류 전문 자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책임시공’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숙련된 시공인력과 현장 관리자 ‘패키지 매니저(PM)’ 등을 투입해 대리점은 고객 상담·설계 등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 실명제’도 도입한다. 국가공인자격을 보유한 전문성 있는 PM이 실측·견적, 공정 관리, 시공감리, 사후서비스(AS)까지 책임진다.

한샘은 내년 1분기 한샘몰과 한샘닷컴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는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 계획도 공개했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리모델링 정보를 쉽게 찾고, 공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리점들의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대리점을 연결하는 O2O 채널에 투자를 확대한다. 오늘의집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라이브방송·홈쇼핑의 편성 횟수를 늘려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내달부터는 한샘 리하우스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홈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카데미’를 통해 창작자 역량을 갖춘 대리점 육성을 돕는다. SNS 아카데미’는 동영상 촬영부터 제작, 편집, 채널 관리까지 대리점주가 크리에이터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우수 대리점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 ‘한샘 아너스 클럽’도 선보인다. 해외 유명 디자인 박람회 연수 기회와 리조트 숙박권, 종합 건강검진, 우수 대리점 현판 제공 등 우수 대리점의 역량 강화와 재충전을 위한 약 20개의 폭 넓은 혜택을 마련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과 대리점은 공동 운명체로서 우직하게 산을 옮기는 마음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품과 서비스, 시공 품질 혁신 등 대리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미래 시장에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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