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구업계도 MZ 공략…온·오프라인 접점 강화
인테리어·가구업계도 MZ 공략…온·오프라인 접점 강화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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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매장 확 바꾼다…“밀레니얼 고객 온·오프 연결”
이케아 코리아, 라이브커머스 강화…소비자접점 확대
​​​​​​​지누스, 전국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순차 운영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인테리어·가구업계가 온·오프라인 연결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 충성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샘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한샘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크리에이티브 데이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크리에이티브 데이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샘

2일 한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한샘상암사옥에서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열고,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이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샘은 이 자리에서 트렌드와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은 먼저 건축디자인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매장 리뉴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된다. 수납·자녀방과 같이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재구성된다.

상품 수량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취향에 따른 ‘테마’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표준화된 매장 대신 지역·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매장도 확대해 나간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고객 친화적으로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디지털 아트가 적용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체 3차원(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와 같은 한샘의 디지털 역량도 집대성된다.

한샘은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문정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시 구성을 적용한 홈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은 브랜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앞서 한샘은 지난달 말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의 브랜드 메시지 ‘침대피로’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섰다. 오는 4분기부터 홈 리모델링 사업의 브랜딩 작업도 진행한다. 홈 퍼니싱, 홈 리모델링 모두에 전문성을 가진 한샘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윤희 한샘 연구·개발(R&D)본부장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가 유통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지만, 이들은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 ‘피지털(Phygital : Physical+Digital)’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한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새로워진 한샘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케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이케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케아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직접 콘텐츠 기획·제작·진행을 맡아 보다 깊이 있는 홈퍼니싱 팁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는 등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라이브에서 소개된 제품을 영상에 연결된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최근 이케아는 ‘이케아 페스티벌 –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상’을 통해 20대 초반의 Z세대를 타깃으로 이케아 라이브를 특별 편성했다. 

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케아 페스티벌’은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인 일상을 공유하고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전하기 위해 열리는 글로벌 행사다. 

이케아 라이브는 개강을 앞둔 대학생을 겨냥한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을 시작으로 ‘이케아 스테디셀러 비하인드 스토리’, ‘틱톡커와 함께하는 첫 이케아 경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페스티벌 기간 꿈을 현실로 만드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인 일상을 새로운 웹플랫폼을 공개한다. 음식, 스포츠, 게이밍, 음악·춤, 자연, 패션·뷰티, 수집, 미술·공예, 집중·건강, 반려동물 등 10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콘텐츠에 등장한 제품 정보 등도 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누스는 이달 1일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현대백화점 매장에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MZ세대에 다가간다. 

지누스는 전국 현대백화점 매장에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MZ세대에 다가간다. 사진=지누스
지누스는 전국 현대백화점 매장에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MZ세대에 다가간다. 사진=지누스

이번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과 지누스 양사가 서로 협업해 준비한 것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추진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지누스의 백화점 전용 매트리스를 포함한 프레임과 필로우, 토퍼 및 커버 등 전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지누스 양사의 상승 효과를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지누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앞으로도 지누스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접점을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누스는 1일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필두로 5일 충청점, 16일 킨텍스점, 23일 천호점, 그리고 10월 1일에는 울산점까지 차례대로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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