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G마켓이 해외직구 특화 패밀리사이트 G9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자체 채널에서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31일 G마켓에 따르면 G9 서비스는 12월 27일부로 종료된다.
G9는 G마켓이 2013년 4월, 급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큐레이션 쇼핑 사이트다.
G마켓은 G9 서비스 종료에 따른 고객과 파트너사의 혼선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종료 수순을 밟고, 서비스 완전 종료 이후에도 한달간 G9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모바일쇼핑이 보편화되고, 해외직구 역시 일반화돼 차별성을 갖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해 G9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G9의 해외직구 역량을 G마켓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G마켓 자체 채널의 해외직구 콘텐츠를 강화한다.
G마켓은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해외직구 서비스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모바일과 PC버전 G마켓 홈 화면 가운데 영역에 ‘해외직구 바로가기’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매월 진행되는 ‘선넘는 직구’ 프로모션을 정기 편성하고, 트렌디한 직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이허브’, ‘구하다’, ‘오플닷컴’ 등 해외직구 전문샵의 입점도 대폭 늘렸다.
해외직구를 내세운 전사 규모의 할인행사 ‘해외직구 빅세일’도 신설한다.
G마켓은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를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대표하는 해외직구 프로모션으로 성장시켜 ‘빅스마일데이’의 열기를 잇어가겠다는 복안이다.
G마켓 관계자는 “해외직구 고객의 분산을 막고, 사이트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라며 “G마켓을 통해 더욱 진화한 해외직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