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91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이 8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9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사, 기념사에 이어 헌화가 진행됐다.
1901년 8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8일 요요끼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정문 바로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현장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 해 9월 이 의사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10월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당시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큰 활력소가 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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