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 해제…화장품 업계 기대감 상승, 이벤트 활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화장품 업계 기대감 상승, 이벤트 활기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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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메이크업도 리오프닝”…매출 604% 급증, 4~10일 화장품 특집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스크 해제에 아워글래스 색조 매출 109% 크게 ↑
메이크업의 완성은 ‘향수’…롯데온 온앤더뷰티서 ’나만의 취향’ 찾으세요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로 3년만에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매출 확대를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부터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 판매가 급증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1월 한달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마스크 해제 전후 5일 인 1월 28일~2월 1일 매출은 전년대비 149%나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유통 업계는 관련 이벤트를 통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라 화장품 특집을 진행한다. 

GS샵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라 화장품 특집을 진행한다. 사진=GS리테일
GS샵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라 화장품 특집을 진행한다. 사진=GS리테일

GS샵 온라인몰이 1월25~31일 일주일간 색조 메이크업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립스틱, 립 틴트, 립 라이너 등 립 메이크업 상품 매출은 전년비 60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실내마스크 해제 특수 덕이다. 

지난달 25일 GS샵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샤피라이브’에서 진행한 피부 미용 기기 ‘메디큐브’는 2차례 방송에서 약 2억원어치가 팔렸다.

이처럼 특수가 발생하면서 GS샵 TV홈쇼핑은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이달 4~10일 화장품 특집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화장품 특집 첫 날인 4일에는 GS샵에서 190만 병 판매된 순수 비타민C 엠플 ‘베리홉’과 방송 9회 만에 17만 병 판매된 기능성 엠플 ‘매스티나’ 등 미백 엠플 상품들을 방송한다. 

배우 김희선 씨가 모델인 피부미용 기기 ‘메디큐브’는 6일 오전 9시20분과 밤 11시55분 두 차례 편성했다. 6일 저녁 8시45분에는 손쉬운 주름 관리 상품으로 ‘국민 멀티밤’으로 불리는 ‘가히 멀티밤’을 방송한다.

7일 저녁 7시35분에는 10년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를 방송한다. 에센스가 무려 75% 함유되어 촉촉하면서 54시간 커버력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배효권 GS샵 뷰티팀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피부관리와 함께 메이크업까지 뷰티 상품 전체적으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이번 뷰티 특집에서는 스킨케어부터 뷰티 디바이스, 색조까지 고객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좋은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아워글래스 글로시밤, 연작 베이스프렙,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왼쪽부터) 아워글래스 글로시밤, 연작 베이스프렙,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특수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간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인 1월30일 전후 5일간 매출은 149% 급증했다.

이 기간 아워글래스의 하이라이터와 블러쉬, 립밤, 컨실러 등 6개 색조 제품이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 3년 간 상위권을 차지하던 제품은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등의 눈화장 제품과 기초화장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달부터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제품 구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중 아워글래스의 판매 1위 제품은 입술에 광택을 주는 립글로스 타입의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이다. 이밖에 얼굴에 음영과 하이라이트를 줄 수 있는 ‘앰비언트 팔레트’, 뺨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선사하는 볼터치 ‘앰비언트 블러쉬’, 잡티를 효과적으로 가려주는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도 1월 한 달간 매출이 71.6% 증가하며 마스크 해제 수혜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617% 폭증했다. 

‘비디비치’의 인기 메이크업 베이스인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색조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색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장의 마침표인 향수 판매도 늘고 있다. 

색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장의 마침표인 향수 판매도 늘고 있다. 사진=롯데온
색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장의 마침표인 향수 판매도 늘고 있다. 사진=롯데온

실제로 롯데온 온앤더뷰티의 지난 일주일간 (1월23~29일) 향수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또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당일에는 화장품 매출 상위 20위 내에 향수가 5개나 진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오는 8일까지 향수 통합 행사 ‘일상의 순간을 함께 할 향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 말론 런던,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메종마르지엘라 등 80여개 백화점 뷰티 브랜드의 향수를 선보이고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향수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향수 구매 시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과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 대상 엘포인트 7천점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며 향수 체험단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오랜만에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이 본인에게 어울리는 향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싶은 고객에게는 ‘바이레도 블랑쉬’를, 차분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는 ‘딥티크 필로시코스’를 소개하는 등 상황과 취향 따라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온은 이번 ‘일상의 순간을 함께 할 향수’ 행사를 기념해 '조 말론 런던 로즈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출시해 선보인다. 특별한 날 로맨틱한 향을 원하거나 차별화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안한다.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프리미엄 향수 체험단 이벤트도 진행한다. 뷰티 전용 멤버십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등 6개 인기 브랜드의 향수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색조 메이크업뿐 아니라 향수를 찾는 고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향수 취향을 찾아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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