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설비에 부착된 실리콘 패킹이 이탈‧분쇄돼 혼입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동서식품 커피믹스의 이물질은 제조설비에 부착된 실리콘 패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제품을 자율회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4월 3~4일에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해당 업체에서 관련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조사결과 동서식품 창원공장에서 커피 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설비로부터 실리콘 패킹이 이탈・분쇄돼 커피 원료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동서식품 창원, 인천 소재 공장에서 실리콘 조각이 혼입된 해당 커피 원료를 사용해 최종제품인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27만 3,276㎏)’를 생산하고 일부 유통・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회수 대상제품에 해당할 경우 구입처에 반품・교환하거나 동서식품 고객상담실(080-023-9114)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업체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위반 사항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면서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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