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고용확대에 안정적 일터 성과
장애인과 함께…고용확대에 안정적 일터 성과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4.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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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 넘어서
한국타이어, 장애인 고용촉진 ’대통령 표창’
코리아세븐, 채용설명회, 보조기기지급 노력
GM, 사내에 첫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 오픈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장애인의 사회진출 기회에 여전히 아쉬움이 있는 가운데 장애인 고용촉진을 확대하면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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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다양한 직무에 직접 고용하며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이 바리스타, 안마사, 사서보조 등 다양한 직무에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며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달 19일,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장애인 고용을 적극 추진중이다.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4월 사서보조를 추가 채용하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넘어섰다.

이달 기준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한화생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은 29명, 경증은 24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접 고용 형태로 근무한다.

서울·대전·부산에 위치한 콜센터에는 ‘새늘 쉼터’를 조성해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채용으로 사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게는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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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글로벌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사내에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를 열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진=GM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기업 내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노틀담베이커리를 열고, 18일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베이커리 오픈식을 가졌다.

오픈식은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축하공연과 내외빈 축사 및 언베일링 세리머니로 진행됐으며, 이와 더불어 장애인 바리스타의 코치 하에 GM 임원진들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만들어 서빙하는 일일 바리스타 체험 프로그램도 가졌다.

노틀담베이커리은 GM 한국사업장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 확대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다양성위원회 (Diversity Council)와 GM Able(에이블)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경험하고 포용성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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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글로벌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사내에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를 열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진=GM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날 오픈식에서 “노틀담베이커리는 우리의 삶에서 GM의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를 확대하고 형평성을 기반으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의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포용성의 가치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틀담베이커리는 2011년 재단법인 노틀담수녀회에서 설립,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일터로, 경쟁 고용이 어려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하며 자신의 가치와 존중을 추구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천지역의 지적장애 및 자폐 장애인이 각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해 역할을 분담하며 직무평가, 안전, 위생교육 등 기본 교육과 더불어 레시피, 라떼 아트 교육 등 역량 증진 교육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자료1] 한국타이어, 장애인 고용 통한 기업의 선순환 구조 실현하며 대통령 표창 영예.jpg
한국타이어가 장애인 고용 통한 기업의 선순환 구조 실현하며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대표이사 정일룡)가 이달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2023년도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노동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고용 안정, 장기근속 유지를 위한 처우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구축, 업무 조기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건물 지하 주차장에 ‘동그라미 세차장’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국엔지니어링랩 건물에도 세차장과 카페를 새롭게 오픈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장애인 고용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15년 설립 당시 총 78명(장애인 42명, 비장애인 36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기준 159명(장애인 90명, 비장애인 6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직업능력개발원과 연계해 장애인특수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중증 장애인들에게 사업장을 현장실습 장소로 제공하며 지역사회와도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2019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인증 및 장애인고용 촉진 유공 국무총리상, 2018년 지적 발달장애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하며 장애인 고용을 통한 선순환 구조 확립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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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이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내 대기업 및 유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내 대기업 및 유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코리아세븐은 장애인고용공단과 지속적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고용확대와 장애인 고용자에게 적극적인 편의를 제공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업계 장애인 고용 촉진 선도기업으로 모범적 고용사례를 창출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취업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채용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채용 과정에서도 장애인고용공단을 직접 방문해 면접 과정을 진행하는 등 사업주 중심이 아닌 장애인 구직자 중심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거주지 인접 지점에 배치하고 중증장애인 근로자에게는 보조공학기기 ‘이지컴’을 무상 제공하는 등 장애인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일연 세븐일레븐 HR혁신팀장은 “적극적인 장애인 근로자 채용을 통해 의부고용률 달성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와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 사우가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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