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2조원 투자…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건설
LG화학, 1.2조원 투자…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건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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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전기차 100만대분 생산…원재료 공급 안정성 강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화학은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LG화학
(왼쪽부터)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LG화학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100만여대(500㎞ 주행 가능한 75kWh 용량 기준)가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달한다. 전구체 공장이 들어설 새만금산단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은 글로벌 전지 소재 공급망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로 국내에서 메탈 정련이 가능해지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새만금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대기업인 LG화학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이 될 새만금에서 LG화학이 K-배터리를 대표하는 세계 1등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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